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의 원칙

조회수 2018. 3. 26. 14: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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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 투자전략은 연령대별로

동산과 부동산의 균형

- 해외투자 시 환율변동 위험 고려

투자손실 위험 최소화 


원칙적으로 ‘투자’란 위험을 감수한 대가로 수익을 얻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기대수익이 높은 금융상품은 손실위험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노후를 위한 자금은 장기적으로 필요한 재원이므로 그 중요성을 생각할 때 노후 자금을 각종 투자위험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에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거나 이미 마련한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불려 나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기본원칙을 소개합니다. 

젊을 때는 수익성, 

장년 이후엔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복리의 기적’이 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재투자할 경우 원금이 늘어나게 되고 이것이 더 많은 이자를 발생시키는데 이를 반복할 경우 최초의 투자금이 불어나는 속도에 가속이 붙는 것을 말합니다. 

작은 눈덩이라도 꾸준히 굴려가면 큰 눈덩이가 되는 것에 빗대어 ‘스노우 볼 효과(Snowball Effect)’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 젊은 시기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50대를 넘어서는 시기에는 적극적인 자산운용보다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40대까지는 설령 투자손실이 발생하여 노후자금을 잃게 되더라도 만회할 최소한의 시간이 있지만 50대 이후에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므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계청 ‘사회조사(2017)’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국민 중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54.3%는 


노후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36.9%), 예·적금(25.1%)에 이어 세 번째로 부동산(12.6%)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자산 중 부동산의 구성 비율이 높은데 반해, 

해당 부동산이 주거용으로 쉽게 현금화 할 수 없는 경우 노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주거용 부동산을 팔아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오랫동안 살아왔던 생활 근거지를 잃게 되는데 따른 심정적 괴로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주택 양도로 인한 양도소득세, 부동산 거래 관련 수수료와 신규 주택구입에 따른 비용 및 관련 세금(취· 등록세)까지 감안할 경우 주택 처분이 은퇴생활에 주는 도움은 제한적일 수도 있습니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라 할지라도 

경기불황에 따른 공실 위험이 늘 존재하기 때문에 노후준비를 위한 자산이 부동산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하면서 현금흐름(금융소득, 연금소득)을 적절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계경제가 점점 글로벌화 되면서 각국의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2016년에 최대 10년 간 비과세 혜택을 주는 ‘해외주식투자 전용 펀드’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과거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 국의 영문명칭 앞글자를 따서 만든 조어) 투자가 각광을 받았다면 현재는 아시아 신흥시장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신용도가 낮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10% 내외의 이자를 보장하는 장기국채를 발행하기도 하는데 국내의 낮은 이자율에 투자처를 찾기 어려워진 투자자금이 이들 국가에 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주식투자나 채권투자에 있어 명심해야 할 것은 환율의 변동에 따라 최종 수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예컨대 투자한 국가의 환율이 내려간다면(해당국 통화가치 상승) 환차익에 따른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환율이 오르게 되면(해당국 통화가치 하락) 나중에 해당국 통화로 된 투자수익을 원화로 환전할 때 그만큼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국 통화 가치의 장기적인 하락이 예상되거나 환율위험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자 하는 경우에는 환헤지 (hedge, 환율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 상품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환헤지를 위한 별도 비용이 발생하므로 수수료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잘 알지 못하는 상품에 대한 투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금융사 직원에게 조언을 얻는 것도 방법일 수 있지만, 


이 경우 해당 직원은 본인이 소속된 회사의 상품판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금융의 역사가 길어진 만큼 투자기법 또한 점점 발달해서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개념과 용어를 사용하는 파생 상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소중한 노후준비 자산을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지에 대한 끈질긴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라는 유명한 투자격언이 있습니다. 투자자산을 한 가지 상품에만 투자할 경우 전체 투자 자금이 한꺼번에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잘 표현하는 말입니다. 


투자자산군에 대한 분산투자(주식, 채권 등) 뿐 만 아니라 자산군 내에서의 분산투자(주식의 경우 업종, 기업규모 등)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 전 투자 상품의 위험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설명서(상품설명서)나 판매직원의 설명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 다르므로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 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투자한 상품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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