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길냥이에게 차를 뺏겼습니다"

조회수 2021. 4. 9.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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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인 고양이에게 차 뺏긴 사연

출처: 엄다운 님 제공(이하)

[노트펫] 생전 처음 본 고양이에게 차를 뺏겨버린 남성의 사연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다운 씨는 SNS에 "길냥이한테 차 뺏김..."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아저씨 강남역 가여??????")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운 씨 차에 무임 승차한 길냥이의 모습이 담겼다.


열린 문 사이로 다가와 차 안을 이리저리 살펴보던 길냥이.


차가 마음에 들었는지 차비도 내지 않고 올라타는 모습이다.

("(집사)야~ 타!")

시승이라도 하듯 차 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그렇게 한참을 차 안에서 떠나지 않았는데.


차를 태워준 다운 씨에게 감사 인사라도 하듯 몸을 비비고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친절 베푼 일일 집사에게 은혜 갚는(?) 고영희~)

해당 사진은 2천4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저렇게 애교 부리면 집도 차도 다 내줄 듯..", "이 차는 이제 내가 Flex~", "진정한 냥아치네요", "차도 뺏기고 심장도 뺏기신 것 같은데요", "잠시지만 아가가 편한 곳에서 사랑받았네요. 쫓아내지 않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제부터 집사 옆자리는 내가 차지할 고양!")

"회사 일로 자동차 유튜브 촬영하느라 강원도 산골짜기를 방문했다"는 다운 씨.


"카메라를 설치하러 문을 열어둔 채 차에서 내렸는데, 다시 타려고 보니 저렇게 처음 보는 고양이가 쳐다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간택을 당했는데 왜 눈치를 못 채니……")

이어 "눈치를 보면서 슬쩍슬쩍 오더니 차에 탔다"며 "한참 놀아줬더니, 막 몸을 비비고 발라당 눕기도 하면서 계속 저를 쫓아왔다"고 덧붙였다.


다운 씨는 말로만 듣던 '간택'을 당한 것 같아 녀석을 그대로 데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고.

("나는 여기서 가족들이랑 잘 지내고 있을 테니 또 놀러와라옹~")

그러나 고양이 키우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아직 어려 주변에 어미냥이가 있을 거라고 해 데려오지 않았단다.


그렇게 다운 씨는 녀석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는데.

("집사야~ 고마웠다옹!")

다운 씨는 "이후 계속 녀석이 눈에 밟혀 왕복 6시간 거리를 3~4번이나 찾으러 갔었다"며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딴 곳으로 갔는지 결국 못 찾아서 너무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주변에 야생동물들이 너무 많은데, 부디 다치고 말고 어디서든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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