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베이비들"..완벽 아이라인으로 새내기들 부러움 산 뷰티 냥이

조회수 2020. 3. 26. 18: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노트펫] 화장 중에서도 가장 난도가 높다고 알려진 아이라인 꼬리 그리기.


대학 또는 직장에 막 들어간 새내기 중에는 완벽한 아이라인을 위해 뷰티 유튜브 채널을 보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는 이들이 있을 텐데.


여기 날 때부터 완벽한 아이라인을 가지고 있어 뷰티 꿈나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소개한다.

("헬로 베이비들~ 오늘은 아이라인을 그려볼 거예요~")

세상 착해 보이는 동그랗고 커다란 눈. 여기에 위쪽으로 향하는 아찔한 아이라인 꼬리를 더하면 또렷하면서도 도도해 보이는 눈매 완성!


좌로 보나 우로 보나 금손이 그린 것 같은 아이라인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는 올해로 약 2살 된 고양이 '로미'다.


웬만한 실력자가 아니면 완벽하게 좌우대칭을 이루는 아이라인은 그릴 수가 없다는데 로미는 날 때부터 이런 형태의 털을 가지고 있었단다.

("아이라이너를 사선으로 잡고 옆으로 촥! 옆으로 촥! 참 쉽죠?")

로미의 집사인 로미맘 씨도 아이라인처럼 난 털이 너무 신기해 가끔 눈가를 만지며 확인을 해본다고.


화장을 잘하고 싶어 연습 중인 이들에게 부러움을 사고 있는 로미는 사실 길냥이 출신이다.


랜선 집사로 생활하다 새 가족을 들이기 위해 유기묘 입양을 알아보던 로미맘 씨는 재작년 12월 SNS에서 로미의 사연을 보게 됐다.

("사실 나는 따로 그릴 필요가 없다냥~ 부럽냐옹?")

박스에 담겨 한 카페 앞에 버려진 로미. 낯선 환경에 무서웠는지 하도 울어대서 목이 쉬어 있었다고 한다.


한눈에 로미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로미맘 씨는 마음을 굳게 먹고 집사가 되기로 했단다.


[로미맘 씨 : 랜선 집사 생활만 해봐서 그동안 고양이들은 다 개냥이인줄 알았는데 로미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집에 완벽히 적응한 로미는 까탈스럽고 도도한 주인님이 됐다.

("누가 내 젤리에 손을 댔는가..")

대부분의 냥이들이 없어서 못 먹는다는 츄르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맛이 까다로워 여러 습식을 시도해봤지만, 아직도 건식만 고집하고 있다고.


또, 출근한 사이 심심할까 봐 로미맘 씨가 큰마음 먹고 구매한 자동 장난감, 비싼 장난감 등은 무시하고 오로지 집사가 흔들어주는 카샤카샤만 좋아한단다.

[로미맘 씨 : 하루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고 제가 힘들어서 모르는 척하고 있으면 울면서 자기 주장을 해요.]


이런 로미를 위해 헌신을 다 하는 집사의 노고를 이해해 주고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려주면 참 좋으련만.


도도한 로미는 평소 안는 것도, 젤리는 만지는 것도 모두 허락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원할 때만 집사의 옆에 머무르다 가버린단다.

("내가 엄청 바쁘지만 집사를 어여삐 여겨 시간과 관심을 투자하겠다옹~")

집사를 정말 집사처럼 부리는 로미가 순한 양이 되는 순간이 있다면 바로 동물 병원에 갔을 때다.


병원에 도착하면 모든 것들이 다 낯설고 그나마 의지할 사람이 집사뿐이라고 생각했는지 품으로 파고들어 폭 안겨 있다고.


한편으로는 그 모습이 짠하기도 하면서 의지를 해준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로미맘 씨.


[로미맘 씨 : 물론 집에 도착해 이동장 문을 열어주면 쌩하니 가버려요. 짝사랑이지만 항상 아껴줘야죠.]

("맘껏 꾸미고 외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옹!")

항상 로미가 일 순위라는 로미맘 씨는 "로미야 네가 어떤 이유로 버려졌는지 모르겠지만 난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네 옆에 있을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로미의 묘생이 춥지 않고 배고프지 않고 안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라며 "지금처럼 항상 별 탈 없이 잘 지내주기만 바랄게"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