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훔치려다 딱걸리자 머리 긁적대는 고양이

조회수 2020. 2. 11. 13: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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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들었나 확인한 거다냥!

[노트펫] 밥상 옆에 떡하니 자리잡고 호시탐탐 집사의 반찬을 노리는 고양이들이 있다.


치열한 눈치게임을 하다가 잠깐 눈을 떼는 순간, 냥이들은 날렵하게 몸이나 솜방망이를 날려 반찬을 훔치곤 하는데.


최근 고양이 '동심이'의 집사 원준 씨 역시 눈 뜨고 코를 베일 뻔 했다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밥을 먹으려고 준비 중이던 원준 씨. 이 날은 특별히 연어회를 준비했단다.

평소 식탁 옆에 앉아 호시탐탐 원준 씨의 반찬을 노린다는 동심이.


이날도 어김없이 솜방망이를 뻗어 연어회를 훔쳐가려고 했다는데.


원준 씨가 다급하게 '쓰읍!'이라고 소리를 내자 동심이는 먹으려고 한 게 아닌 척 그루밍을 하기 시작했단다.

동작 그만..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동공지진)

시선은 연어회에 고정되어 있으면서도 동심이는 '그저 독이 들었나 확인했을 뿐'이라는 듯 연신 젤리를 그루밍하며 모르쇠를 시전했다.


[원준 씨 : 연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게 귀여워서 찍다가 이런 장면을 포착했어요. 탐내는 모습이 귀엽긴 했지만 먹게 둘 수는 없었어요.]

("쳇.. 아쉽군. 먹을 수 있었는데..")

작년 4월, 원준 씨는 식당에 갔다가 그 앞에 쭈그리고 있는 아기 고양이 동심이를 발견했다.


꼬질꼬질한 상태로 혼자 있는 동심이의 모습에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던 원준 씨는 결국 품에 안고 집으로 가게 됐다고.


[원준 씨 : 처음에는 되게 겁이 많았는데 금세 적응 하더라고요.]

("이제 이 집은 내가 접수한다옹!")

그렇게 원준 씨와 가족이 된 동심이는 애교 많고 에너지 넘치는 고양이로 성장했다.


어찌나 에너지가 넘치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부수기도 하고 원준 씨의 이어폰을 끊어 놓기도 했단다.

이처럼 가끔 사고를 치긴 해도 워낙 애교가 많아서 혼내려던 마음도 금세 사그라진다고.


그런 동심이의 취미는 바로 먹는 것. 식탐이 많아 호시탐탐 집사의 음식까지 노릴 정도란다.

("어허.. 이 손을 놓아라 집사야! 나 지금 매우 바쁘다고!")

[원준 씨 : 예전에 함께 지내던 고양이는 겁도 많고 내성적인 아이었는데 동심이는 집에 누가오든 다 반기는 개냥이라 좀 놀랐어요.]

("그럼 간식은 많이 줄 거지? 기대한다냥!")

원준 씨는 "동심아. 앞으로도 건강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우리 오래 오래 함께 살자"라며 애틋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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