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외박했을 뿐인데"..집사한테 삐져 뒤도 돌아보지 않는 고양이

조회수 2019. 11. 29. 14: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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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집사에게 삐졌다는 것을 강렬하게 어필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 때문에 하루 외박했다고 삐졌는데 어떻게 풀어줘야 하죠'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고양이는 계단에 앉아 등을 돌리고 있다. 망부석처럼 꼼짝 않고 앉아 있는 뒷모습에서 비장함이 느껴지는데. 

고양이는 전날 집사가 외박을 했다는 이유로 삐져서 시위 중이란다.


한 번 쯤은 뒤를 돌아볼 법도 한데 영상이 끝날 때까지 고양이는 똑같은 자세를 유지한다. 아무래도 단단히 삐진 모양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조건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간식주세요", "삐졌는데도 뒷모습이 너무 귀엽다. 숨 막히는 뒤태", "기분 풀릴 때까지 계속 달래줘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가 날 두고 다른 곳에서 자고 왔어.. 냥아련..")

삐졌다고 강력하게 어필하는 고양이 '쫀떡이'의 집사 혜수 씨는 "원래는 마중냥이인데 이 날은 단단히 삐졌어요"라고 설명했다.


출장 때문에 1박 2일 집을 비우게 된 혜수 씨. 처음으로 쫀떡이를 오랫동안 혼자 두는 거라 무척 마음이 쓰였단다.


집에 가면 더 예뻐해 주고 맛있는 것도 줘야지 라는 마음으로 도착을 했는데 어쩐 일인지 쫀떡이가 마중을 나오지 않았다고. 

("완전 삐졌다냥! 집사 안 볼 거다냥!")

"어디 아픈 건가 싶어서 막 달려갔는데 저렇게 계단에 앉아서 등을 보이고 있었어요. 아무리 불러도 쳐다보지 않더라고요"라며 혜수 씨는 웃었다.


다행히 간식을 주니 바로 풀렸지만 볼장 다 봤다는 건지 그 뒤로는 혜수 씨를 몹시 귀찮아했단다. 서운함은 혜수 씨의 몫이 였다고.


11개월 차라는 쫀떡이는 말 그대로 '개냥이'란다. 

("내가 강아지라고?")

집사를 귀찮아하다가도 예쁨을 받고 싶을 땐 어디선가 나타나 애교를 부리는 건 여느 고양이들과 다름이 없는데 먹을 것과 장난감 앞에서는 영락없는 강아지로 변한단다.


간식만 있다면 기다려, 손, 하이파이브 등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고 한 번 손에 넣은 건 절대로 뺏기지 않으려고 으르렁 거린다는데. 

("얼굴에 묻은 건 나중에 아껴 먹을 거다옹!")

식탐이 얼마나 많은지 자동급식기를 흔들어 사료를 꺼내 먹을 정도라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완전 욕심쟁이에요. 한 번 물면 으르렁거리면서 차지하려고 해서 뺏을 엄두도 못내요"라고 말하는 혜수 씨. 

("난 한 마리의 무서운 짐승. 큰 일 나고 싶지 않으면 놓으라옹. 으르릉...")

그렇게 맹수처럼 굴다가도 혼자 놀면 재미없다는 것을 알기에 곧장 혜수 씨 앞으로 장난감을 물고 온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게 마냥 예쁘고 귀엽다는 혜수 씨.

("쫀떡이 보러 오고 싶으면 '@zzon_tteok_cat(클릭)'로 오라옹~")

혜수 씨는 "귀찮으면 깨물고 고집 피워도 되니까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이렇게 의사표현 확실히 해주면서 깨발랄하게 지내줘"라며 쫀떡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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