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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어요" 덜익은 '홍시' 맛, 몸으로 표현한 강아지

조회수 2018. 11. 10.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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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교마다 한 명씩은 혀가 긴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들은 혀만을 이용해 버찌 줄기로 매듭을 짓는 건 예사고, 혀로 영어 알파벳 W를 만드는 장기를 보였다. 아무 쓸모도 없지만, 아무나 따라 할 수 없는 희귀한 장기인 건 분명하다.


그런데 사람도 하기 힘든 혀 장기를 해내는 반려견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주~~인~~님~~감~~이~~좀~~떫~~네~~?~~")

수연 씨는 7일 "물결 모양 혀를 가진 우리 탱이를 소개합니다"라며 <노트펫>에 제보를 보내왔다.


그가 보내온 사진에는 귀여운 시츄가 혀를 물결 모양으로 만든 채 소파 위에 앉아 있다. 대수롭지 않다는 듯 시크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항복!")

수연 씨 제보에 따르면 이날 탱이는 발코니에 널어둔 감을 물고 왔다. 탱이 딴에 홍시가 알맞게 익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감을 물고 오는 탱이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는 찰나 생각보다 떫은맛에 탱이의 혀가 물결쳤고, 수연 씨가 이를 순간 포착해 사진으로 남긴 것이다. 언제나 탱이를 향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습관이 없었다면 찍지 못했을 장면이다.


이 사진은 탱이의 엽사(엽기적인 사진)를 모으는 취미가 있는 수연 씨 마음에 아주 쏙 들었다는 후문이다.

수연 씨는 탱이와의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반 가정에서 탱이를 입양한 수연 씨는 "(탱이는) 어릴 때부터 배변훈련이 잘 돼 있었고, 탈 없이 건강하게 자라준 고마운 반려견"이라고 했다.


이어 "시츄라는 종이 애교가 없는 편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탱이를 키우면서 진짜 애교가 없다는 걸 느꼈다"면서 "반면 온순하고 참을성 있고, 사고를 치지 않는 착한 성격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털을 깎아놓으니 완전 다른 개가 된 탱이.)

특히 탱이는 의도하지 않은 애교로 인해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귀염을 받는다고 했다. 걷다가도 갑자기 철퍼덕 눕는 탱이의 모습은 개를 싫어하는 이웃들도 귀여워할 정도라고. 어딜 가든 사랑받는 탱이 덕분에 수연 씨 역시 덩달아 사랑받는 기분이어서 늘 행복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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