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기차에서 두 발로 서서 간 대형견

조회수 2018. 8. 21.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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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가득찬 기찻칸에서 두 발로 서서 간 엄청 큰 개가 화제가 됐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주변을 오가는 고속철도 BART(Bay Area Rapid Transit)를 타고 가던 승객 션 헤런은 지난 15일 견주와 사람만한 그레이트 데인 반려견이 기차에 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그레이트 데인은 체고 71~76cm, 체중 46~54kg의 초대형견이죠. '덩치 큰 덴마크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기차 안은 사람들로 만원이었고, 그레이트 데인이 올라타자 사람들은 개를 피해 몸을 틀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헤런은 견주가 반려견에게 서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다음에 벌어진 일은 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녀석이 익숙하다는 듯 뒷발로 정말 일어선 것입니다. 그 큰 덩치의 녀석이 일어서니 마치 사람들 사이에서 머리가 하나 더 있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기차가 가는 동안 꽤나 오래 이 녀석은 앞발을 견주에게 올리고 두 발로 서서 갔다고 션 헤런은 abc7뉴스에 말했습니다. 


그런데 BART는 반려동물의 경우 추가 운임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동장에 넣어야 탈 수 있고, 큰 동물이나 목줄(또는 하네스)만 한 동물 탑승은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몰상식한 주인이 규정을 무시한 채 태운 것일까요?  


션 헤런이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이 큰 화제가 된 가운데 견주가 답글을 달아 의문이 풀렸습니다. 


견주는 이 녀석이 이제 2살로 엘리메이(EllyMay)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수컷으로 알지만 암컷이라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엘리메이가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샌프란시스코주에 정식으로 등록된 서비스견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서비스견은 사람과 동등한 대접을 받습니다. 철도에도 당연히 탈 수 있습니다. 


엘리메이와 견주는 종종 BART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BART를 타는 이들 중에서는 엘리메이를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이들도 많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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