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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서 졸기까지'..셀프 목욕 즐기는 개린이

조회수 2018. 8. 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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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을 싫어하는 강아지를 목욕시키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한 일이 아니다.


씻기려는 주인과 거부하는 강아지의 실랑이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그런데 목욕을 너무 좋아해 주인 모르게 혼자만의 목욕을 즐기는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사람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시원한 물에서 반신욕을 즐기며 깜빡 졸기까지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람의 모습 같다.


"저희 집 강아지가 더운지 욕조에서 잠을 자요"라는 글과 함께 지난 5일 한 인터넷 동물 커뮤니티에 한 편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에는 화장실의 작은 욕조 속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 숨겨진 킬링 파트는 강아지가 직접 가져다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리 인형과 장난감이다.


영상 속 강아지는 생후 6개월 된 수컷 포메라니안, 목욕을 즐길 줄 아는 '밤이'다.

("자꾸 목욕하는 거 훔쳐봐서 부끄럽개~!")

목욕을 하는 걸 온몸으로 거부하는 반려견 때문에 고민인 견주들이 비법을 묻자 밤이의 보호자인 희선 씨는 "밤이의 첫 목욕을 엄마가 시켜줬었는데 아마 그때 목욕이 밤이에게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은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목욕의 달콤했던 기억 때문일까. 이후 밤이는 산책을 갔다 오면 자기가 먼저 욕조로 뛰어들어가서 목욕을 즐기는 강아지가 돼버렸다.


그래서 희선 씨네 가족은 밤이 전용 욕조까지 장만해주고 물을 받아놔 줄 정도란다.

("잠수도 할 줄 아는 거 실화개~!")

해당 영상을 찍은 날은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던 날로, 당시 희선 씨는 어머니와 식사를 하고 있었다.


밤이가 너무 조용해서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에 갔다가 밤이가 욕조에 들어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 모습이 재밌으면서도 얼마나 귀여운지 놓치고 싶지 않아 급하게 촬영까지 하게 됐단다.

("개시원하개……zZ")

희선 씨는 "원래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아무래도 저 날은 날이 너무 더워서 물에 들어간 것 같다"며 "밤이가 욕조에 스스로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기특하고 예쁜데 혼자 반신욕을 즐기며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 귀여워서 어쩔 줄 몰랐다"고 당시 심정을 표현했다.


평소 집 욕조뿐 아니라 개울이나 수영장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자진 입수한다는 밤이.


가족들은 유난히 더운 올여름, 큰 불편함 없이 셀프로 피서를 즐기는 밤이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


물론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은 밤이가 적절한 주기로 목욕을 즐기게 해주고 있다.

("개라스틴 했어요~!")

밤이와 가족이 된 게 특별한 인연이라고 믿는 희선 씨는 "매일 매일 가족들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우리 막둥이 밤이에게 늘 고맙다"며 "밤이가 앞으로도 우리 곁에서 오래도록 행복하게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상을 접한 사람은 "장난감까지 가지고 온 것 봐. 너무 귀여워", "우리 강아지도 욕조 하나 사줘야겠다", "강아지인 척 그만하라고!!!! 저게 욕조라는 것도 저길 스스로 들어간 것도 저기서 꿀잠자는 것도 너무 귀여워!!!" 등 밤이의 깜찍한 행동에 흐뭇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 "목욕하고 美친 귀여움 폭발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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