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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개 아니라 가족"..믹스견에게 주인이 쓴 편지

조회수 2018. 7. 19. 09: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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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종영된 '효리네 민박2'에서 이효리는 자신의 반려견인 믹스견 '미달이'를 소개하면서 "섞인 개를 믹스라 하는데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개"라며 믹스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품종견이 아니라는 이유로 입양을 꺼리거나 입양 문의조차 없는 것이 비일비재한 믹스견.


여기 믹스견에 대한 세상의 편견을 깨기 위해 특별한 믹스견의 매력을 자랑하는 견주가 등장했다.

("난 모찌! 몹시! 귀엽지! swag~♬")

지난 11일 다운 씨는 한 인터넷 동물 커뮤니티에 자신의 반려견인 믹스견 '모찌'에게 보내는 편지를 게시했다.


편지에는 "내가 책임지고 데리고 온 너를 키우기 위해 출퇴근할 자동차가 아닌 너와 살 집을 택했다. 지금 우리 사는 집이 좁고 남들이 널 '똥개' '잡종'이라고 해도 내 눈엔 제일 이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강아지야. 오래오래 아프지만 말고 건강하게 자라다오"라는 감동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편지를 받게 될 행운의 주인공 모찌는 생후 7개월 된 공주님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믹스견이다.

("오늘 밤 귀요미는 나야 나! 나야 나!")

SNS를 구경하던 중 우연히 강아지 무료 분양글을 보게 된 다운 씨.


무료 분양이라 금방 가족이 생길 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분양자를 찾는 글이 올라왔다.


확인해 보니 믹스견이라는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양을 꺼려 하고 있었다.


다운 씨는 고민 끝에 입양을 결정했고 그렇게 모찌와 가족이 됐다.

(족보 없는 가히 美친 귀여움)

문제는 견종을 알 수 없다 보니 아직 어린 모찌가 얼마나 클지 전혀 예상할 수 없다는 것.


모찌는 하루가 다르게 부쩍부쩍 자랐고 결국 다운 씨는 살던 집을 떠나 독립까지 감행해야 했다.

("사료를 공기처럼 마셔서 폭풍 성장했개~")

그렇게 시작된 모찌와 다운 씨의 동거는 알콩달콩 이어지고 있다.


"털은 골든 리트리버처럼 나지만 얼굴에 흰 선과 흰 양말을 신은 것 같은 발이 모찌만의 매력 포인트다"고 자랑한 다운 씨는 "하지만 그것 때문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똥개다, 잡종이다, 하는 소리를 들어 마음이 아플 때도 많다"고 말했다.

("양말 신은 것 같이 귀여운 내 발 좀 보개!")

아직 7개월인데 벌써 어지간한 성인의 가슴팍까지 올 정도로 자랐지만 모찌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다운 씨는 "어릴 때부터 대형견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모찌가 로망을 이뤄주고 있다"며 "침대에 누우면 쪼르르 올라와 팔베개를 하고 눕는 모찌 덕분에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잘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얼마나 듬직한지 방범에 걱정을 하는 다운 씨를 위해 모찌는 하루 24시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단다.

다운 씨는 "모찌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이"라며 "간혹 상처 주는 말을 하는데 모찌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걸 알아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믹스견보다 품종견을 선호하지만 믹스견이나 품종견이나 모두 소중한 가족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믹스견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평생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니 강아지 입양을 생각하고 있다면 믹스견도 고려해줬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믹스견도 많이 사랑해 주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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