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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애견숍으로 안내한 능청맞은 안내견

조회수 2018. 4. 24.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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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주인, 펫숍으로 몰래 이끈 안내견 '타이'
시각장애를 가진 주인을 능청맞게 애견숍으로 인도하는 안내견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대학교에 다니는 시각장애인 다니엘 시코라(20세)는 주말마다 뉴저지 주에 있는 본가를 오가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안내견 타이의 도움 덕분에 학교 생활은 물론 이렇게 집에 다녀가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주말 다니엘의 아빠는 타이가 좀 미덥지 않다면서 큰 딸 미셸(22세)에게 이 둘의 뒤를 따라가 보라고 시킵니다. 

언니가 따라오는지도 모르고 다니엘과 타이는 늘 하던 대로 시내를 다닙니다. 그러다 마침내 꼬리를 밟히고 맙니다. 


다니엘을 집으로 잘 안내하는 듯 싶던 타이. 그런데 갑자기 타이는 시내의 한 상점으로 다니엘을 이끕니다. 그 가게는 강아지 간식도 취급하는 애견숍이었죠. 


이미 한차례 타이가 주인을 이 가게로 이끄는 것을 봤던 아빠가 타이가 또 그러는지 알아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걸린 것입니다. 

미셸은 이 모습을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하면서 "동생의 안내견이 항상 능글맞게 동생도 모르는 사이에 이 가게로 데려간다"며 "물론 타이는 그외에는 동생에게 정말 충직하다"고 웃음을 지었습니다. 


함께 게시한 동생과 타이가 나란히 있는 사진 속에서 타이는 그렇게 행복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견주인 다니엘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다니엘은 "타이는 때때로 그 녀석이 좋아하는 장소에 나를 데려간다"며 "내가 스타벅스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스타벅스에 데려가고, 간식들이 주는 즐거움 때문에 애견숍에 데려간다"고 감쌌습니다. 


물론 스타벅스에서 반려견에게 무료로 주는 반려견 전용음료 퍼푸치노를 3번 정도 맛봤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타이는 퍼푸치노를 즐긴다(?)고 합니다. 

출처: fotolia

안내견 타이의 행동이 알려지면서 폭발적인 호응이 있었습니다. 타이의 행동은 '그래 그 정도는 너의 헌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라는 애틋함 혹은 '안내견도 귀여운 반려견이네'하는 마음에서 일 수 있습니다. 


매해 4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세계 안내견의 날입니다. 올해는 25일이 그렇습니다. 

출처: fotolia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안내견임에도 드나들기 힘든 장소들이 꽤나 많습니다. 안내견을 환영하는 곳이 많을 수록 장애인들도 더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안내견의 날을 맞아 안내견의 수고만 생각하지 말고, 주인과 안내견이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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