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 아니에요' 심쿵하게 만든 양말요정
조회수 2018. 1. 31. 15:00 수정
안녕, 아가물개예요. 수면양말요정이지요."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강아지를 바깥에 데리고 나가는 것도 꺼려진다.
늦추기 어려웠던 동물병원 가는길, 강아지 춥지 말라고 입혀준 수면양말이 대박이 났다.
얼마 전 선영 씨는 생후 60일이 되는 말티즈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을 찾아야 했다. 예방접종을 위해서였다.
최저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고,
어떻게 이 녀석을 추위로부터 보호할 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 2개월째고 덩치는 너무나 작은 이 녀석. 강아지용으로 나온 옷이라 해도 마땅한 옷이 없었다.
담요로 싸매고 가야하나 수건으로 돌돌 말아 가야 하나. 문득 물건 하나가 눈에 들어 왔다.
수면양말이었다. 마침 깨끗히 빨아놓아둔 터라 향기도 좋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이 녀석, 입혀보니 아니 넣어보니 쏙 들어갔다.
종종 수면양말을 잘라 구멍을 내고 강아지에게 입히는 이들이 있다. 이 녀석은 굳이 양말을 손봐야 할 필요도 없었다.
수면양말은 마침 노란색.
양말에 쏙 들어간 녀석은 '댕댕이 애벌레'라고 해야 하나 '댕댕이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야 하나.
양말에 쏙 들어간 녀석은 '댕댕이 애벌레'라고 해야 하나 '댕댕이 아이스크림'이라고 해야 하나.
몸도 마음도 꽁꽁 얼게 만든 날씨에 유쾌한 동물병원 가는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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