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양이가 물그릇에 들어가 앉아 있는 이유

조회수 2017. 11. 8.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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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그릇에 쏙 들어가 있는 고양이,
그리고 그 사진에 달린 글이 화제가 됐다.
고양이의 이름은 위니.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했다.

매우 허약하게 태어났지만 고양이 2마리와 개 2마리를 키우는 가정에 입양돼,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자랐다. 

평소에 위니가 앞을 못 본다는 것을 알기 힘들다. 

왜냐하면 위니는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파리도 잘 잡기 때문이다.

 

가끔 여기저기 부딪쳐도 위니는 기죽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돌아다닌다.

위니는 울음소리로 공간과 위치를 가늠해, 장애를 극복한 것처럼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니의 시각장애가 드러나는 순간이 있다고. 바로 생뚱맞은 장소에서 위니를 발견할 때다. 


앞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들은 잘 가지 않는, 희한한 곳에서 머물곤 한다.

 

다른 순간은 물그릇이 비었을 때란다. 

위니는 물그릇이 비었는지 볼 수 없기 때문에, 비었는지 확인하려고 물그릇에 들어가곤 한다고 한다. 


그리고 주인이 물을 채워줄 때까지 물그릇 속에 앉아서 기다린다.

물그릇 속에 들어가 앉은 위니. 이 모습을 보면 물을 빨리 채워주지 않을 수 없다.

주인이 물그릇을 채워주려고 오면, 위니는 발소리를 듣고 그제야 물그릇 밖으로 나와서 주인을 향해 운다고 한다.

시각장애는 위니에게 다른 재능도 줬다. 바로 위로하는 능력이다. 위니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평온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나서, 주인이 힘들 때 위로해줄 반려동물로 위니가 적임자였다.

위니 엄마가 뇌수술을 받았을 때, 위니 아빠는 그런 이유로 고양이들 중에 위니를 골라서 엄마에게 데려갔다. 위니는 엄마 침대에 누워서 조용히 잠을 잤고, 위니 엄마는 큰 위안을 얻었다.

위니의 아빠 크리스토퍼 스미스는 “위니는 정말 특별한 고양이”라며 “모두 위니를 만나면 위니를 사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위니는 자신의 공감능력을 살려 주인이 일하는 치매 요양시설에 방문, 노인들에게 기쁨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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