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초상화를 본 멍뭉이의 반응

조회수 2017. 9. 8.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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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미지투데이
'도플갱어'.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자'를 뜻하는 말이다.
'또 다른 자신'을 뜻하지만 그만큼 닮은 사람을 칭하기도 한다.

도플갱어를 만나면 큰 충격으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강아지가 도플갱어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출처: 이미지투데이

3살 된 말티즈 '두부'에게 도플갱어를 보여줬다.

자신과 똑 닮은 그림을 본 두부. 

그림을 째려보며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던 두부는 그림이 다가오자 슬슬 뒷걸음질치더니 도망가 버린다.
'또 다른 두부'는 평소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견주 찬웅 씨의 작품이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어느 날 두부를 그리게 되었는데 어느 정도 색칠하고 두부에게 보여주니 다른 강아지인 줄 알았나 봐요. 전투 모드로 변하더라고요."

두부는 찬웅 씨와 누나가 강아지를 반대하는 어머니를 오랜 시간 설득한 끝에 데려온 아이다.

 

사실 어머니 역시 동물을 싫어하는 건 아니었지만 뒷처리가 귀찮아 반대해 왔던 것.


두 남매는 똥오줌, 미용, 간식 걱정 말라는 다짐과 함께 귀여운 강아지 사진을 매일 보여주며 끈질기게 어머니의 마음을 열게 했다.

그래서인지 찬웅 씨는 아직도 두부가 처음 집에 오던 날을 잊을 수 없다.

 

"아주 작은 솜사탕 같은 아이였어요. 제가 직접 가정으로 찾아가 분양 받고 품속에 들고와서 더 기억이 생생해요."

그렇게 온 막내가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 어느새 세 살이 됐다.

다만 찬웅 씨의 한 가지 바람은 두부가 강아지들와도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것이다.

 

"두부는 사람을 정말 좋아해서 누구든지 반겨줘요. 강아지랑도 친하게 지내면 좋을 텐데…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 것 같아요." 

두부는 여전히 자신의 초상화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을까?

찬웅 씨는 "아뇨, 자기 집에 붙여줬더니 이제 자신인 줄 아는 것 같아요. 사이좋게 지내고 있답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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