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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절대 나오지 않으려는 뚱냥이

조회수 2017. 9. 4.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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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쫌 내려와서 먹어라.. 이 돼냥아ㅠ"

두 마리 고양님을 키우는 집사 신진영 씨.


초저녁 설잠이 들었다가 부스럭대는 소리에 깬 그는 눈 앞에 벌어진 상황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4살 된 둘째 고양이 '아가'의 웃지 못할 행각 때문이다.

배가 고팠던 모양인데... 저러고 있더라고요. 귀여워서 찍긴 했지만 '그냥 내려와서 먹어라!!!' 소리를 치고 싶더라고요."

현재 몸무게 7.5kg(일반 고양이의 권고 체중 약 4kg)를 자랑하는 아가는 대부분의 시간을 캣타워 침대에서 보낸다.


그러다 허기를 느꼈던 녀석. 침대 안에 몸을 그대로 넣은 채 앞발만 바닥으로 내려 사료를 집으려 안간힘을 쓴다.

낑낑대며 발을 뻗는 본새가 흡사 누워서 발가락으로 리모콘을 들어올리는 사람 같다.


엄마한테 걸리면 딱 등짝 스매싱각...


사료 그릇에 몇 알 남은 사료를 간신히 집은 아가. 하지만 입으로 운반 도중 사료는 떨어지고… 녀석은 포기한 듯 침대에서 내려온다. 

진영 씨는 아가가 새끼였을 때 집 주변에서 어미 없이 힘들게 지내는 걸 보고 데려와 키우게 됐다.
그 시절 다소 마른 편이었던 아가는 진영 씨의 사랑을 먹고 '확대냥'이 되었다.

"요즘은 몸이 무거운지 걷다가 털석 주저앉기도 하고 침대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아요. 간식 서랍이라도 열면 빛의 속도로 뛰어오긴 하는데 헉헉거려요."



진영 씨도 아가의 건강이 걱정돼 몇 번이나 다이어트를 시도했다.


사료량을 줄여 몸무게가 줄어든 적도 있지만, 아가가 밥을 적어지면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번번이 실패했다.


"직장에 다니다 보니 미안한 마음에 맛있는 걸 자꾸 주게 되는 것 같아요. 건강을 위해 다시 체중 조절을 해야겠죠."

그래서 오늘도 진영 씨는 외친다. 

"제발 내려와서 먹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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