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휴양지에서 먹은 닭꼬치..실은 개고기였다?!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
올해 방영된 tvN 윤식당에서 보여준 낙원 같은 모습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은 발리에서 개들이 어떻게 죽임을 당하고 관광객들에게 사타이(satay) 치킨으로 팔리는지를 공개했다.
호주 동물단체 애니멀스오스트레일리아의 수개월간 조사를 바탕으로 방송이 제작됐다.
예전 중국에서도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에 개나 고양이, 쥐고기를 쓰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준 적이 있다. 그런데 발리에서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노점상이 호주 관광객들에게 사떼라고 씌인 바구니를 보여주며 "단돈 1달러…사타이 치킨…개고기 아닙니다"라고 말한다.
이미 일부에서는 개고기가 암암리에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듯하다. 관광객은 "개고기가 아니면 괜찮다"고 말한다.
하지만 애니멀스오스트레일리아 회원이 그 노점상을 다시 찾아 물어본 결과 말이 달랐다. 사타이 닭고기가 아닌 사타이 개고기였다.
노점상은 더 큰 박스가 있는 오토바이에 개 사진을 붙여 돌아다닌 것도 실은 개고기를 팔기 때문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버젓이 관광객을 속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 사실을 모른채 개고기를 즐겼다. 일부는 먹다가 모자라 추가할 정도였다. 만일 개 키우는 사람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다면?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발리 현지의 동물보호단체는 한 해 약 7만 마리의 개가 도살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상하다시피 전부 식용이다.
발리에서 개고기는 불법이 아니다.
원래 식용문화가 없었으나 최근 몇년새 돈을 벌 목적에서 소수 집단이 퍼뜨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죄단체의 연관성도 빠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