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견학교서 퇴출당한 개의 화려한 견생 2막

조회수 2017. 6. 14. 16: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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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좌절을 겪는다.
개 역시 마찬가지.

실패가 오히려 견생에서 전환점이 된 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호주에서 두번째로 큰 주인 퀸즐랜드의 주지사 공관에서 근무하는 개블(Gavel)이 그 주인공이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인스타그램
개블은 주정부 측과 공식 근로계약서 작성까지 마치고 정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개블은 경찰견이나 군견 등 특수목적견으로 탁월한 저먼 셰퍼드다.
주지사 공관에 오기 전 개블은 경찰견학교의 경찰견 후보생이었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여느 후보생과 마찬가지로 강아지 시절 학교에 입학, 훈련을 받았다. 16개월 과정을 마치면 경찰견으로서 활동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개블은 여기서 시련을 맛봐야 했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개블은 사람들을 너무나 좋아했다. 때로는 훈련사가 지목한 용의자를 쫓고 공격도 해야 하는데 이런 성격은 곤란했다.

학교에서는 이에 따라 다른 임무에 투입하기 위해 전환교육도 시켜봤지만 여기서도 기준 미달이었다. 


결국 학교 측에서는 개블을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사회성이 너무나 좋아서" 이것이 퇴출 사유였다. 그래서 생후 6개월 만에 새로운 견생을 찾게 됐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아마 일반인 가정 분양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컸다.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뜻밖의 취업 제의를 받게 된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페이스북
개블의 이야기가 폴 드 저지 주지사 측의 귀에 들어갔고, 다양한 손님을 맞이하는 공관견 자리를 제안한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개블은 지난해 4월 공관견으로서 공관을 찾아오는 손님과 청와대 탐방처럼 공관을 보러오는 단체 관광객을 접대하는 업무를 하게 됐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인스타그램
또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것도 개블의 주요 업무다.

개블은 근 1년간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정식 근로계약서를 썼다. 


원자재 호황 속에 광산붐이 일면서 퀸즐랜드 역시 호황을 구가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정체하면서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다. 실업자들도 많다. 


주지사의 개블 입양은 지역 사회에 던지는 정치적 수사일 수도 있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인스타그램
주지사는 영국 BBC에 뜬 자신의 기사를 개블이 보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면서 "성공하기 위해서 때로는 실패도 하는거지, 안 그러냐 개블?"이라는 멘트를 달았다.
출처: Governor of Queensland 인스타그램
그러면 어떤가. 개블은 이제 퀸즐랜드에서 유명한 개들 가운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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