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티 칵테일' 6가지와 바 4곳

조회수 2021. 3. 12. 10:39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봄날의 오감을 깨우는 티 칵테일 6선과 추천 바 네 곳

01. Flower Dance 플라워 댄스

꽃의 춤이라는 이름처럼 입안 가득 봄기운이 퍼지는 칵테일. 센차 그린 티를 인퓨징한 진(30ml)에 제라늄 코디얼(15ml)과 서양배 증류수(3drops), 샴페인(75ml)을 가미한다. 장미 향이 연상되면서도 상큼하고 가벼운 느낌의 제라늄이 청포도와 리치 향을 복합적으로 전하며 녹차의 뒷맛이 기분 좋게 남는다.


02. Garden Mist 가든 미스트

향기가 좋고 단맛이 남으며 떫은맛이 적은 중국 백차인 백호은침의 향이 그윽한 티 칵테일. 백호은침 인퓨징 보드카(45ml)에 달콤하면서도 육감적 향의 일랑일랑 코디얼(30ml)과 레몬주스(15ml)를 더한다. 로즈메리 에센스를 기화한 포그를 공기 방울에 담아 잔 위에 올리는데, 방울이 터지며 싱그러운 정원의 향기가 감각을 자극한다.


03. Flora & Fauna 플로라 앤 파우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캐모마일 티를 베이스로 한 캐모마일 인퓨징 데킬라(30ml)에 엘더플라워 리큐어(15ml)와 크랜베리 주스(15ml)를 더해 상큼한 풍미와 보디감이 돋보인다. 유려한 곡선의 포트와인 전용 잔에 담고 식용 꽃을 살짝 얹어 봄의 낭만을 더했다.


티 칵테일을 담은 잔은 모두 바 티센트 소장품, 잔을 받친 앤티크 골드 접시는 Taisung Yoon,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옐로 스파클링 와인잔은 Seungjung Lee, 꽃을 담은 그린 볼과 골드 컵은 모두 Taisung Yoon.

04. Bubble Bath 버블 배스

중국 기문 홍차와 천연 베르가모트 에센셜 오일로 블렌딩한 얼그레이를 인퓨징한 스카치위스키(45ml)에 자몽 주스(30ml), 꿀(10ml)을 더해 맛의 균형을 맞춘 뒤 라벤더 폼을 올려 마무리. 거품 목욕이 연상되는 비주얼이 낭만적이다.


05. Rain Drop 레인 드롭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비에서 영감을 받은 티 칵테일. 중국 윈난성 보이차를 인퓨징한 라이 아메리칸 위스키(30ml), 진저에일(90ml)과 파출리 코디얼(15ml)로 비가 내린 뒤 촉촉하게 젖은 숲속 냄새를 재현했다. 팝핑 캔디(1tsp)를 더해 캔디가 입안에서 터지며 비가 내리는 소리까지 디자인한 공감각적 칵테일이다.


06. Primavera 프리마베라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로 안후이에서 재배하는 철관음은 리치와 흡사한 향긋한 향을 자랑한다. 철관음을 인퓨징한 럼(45ml)에 우유(30ml), 라임 주스(15ml), 탄산수(90ml), 사탕수수 원액 시럽(15ml)을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탄산감이 느껴지며 끝 맛이 깔끔하다.


유리에 옻칠을 더한 핑크 옻칠 아트 유리컵은 Eunjin Jeong, 스템 부분의 얼음을 형상화한 장식이 돋보이는 ‘어 피스 오브 와인 글라스(A Piece of Wine Glass)’와 꽃 장식을 올린 유리 굽접시는 모두 Taehoon Lee, 레인 드롭 티 칵테일을 담은 2020 KCDF 공예 디자인 상품 개발 스타 상품 선정작 아토(Atto) 컵은 Eunjin Jeong,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핑크 스템 와인잔은 Seungjung Lee, 프리마베라 티 칵테일을 담은 플루트는 바 티센트 소장품, 백열 전구를 닮은 옐로 컵은 Taisung Yoon 작품.

Afternoon Tea-tail Time
티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티 칵테일을 선보이는 4곳을 소개한다.

Bar Tea Scent 바 티센트(위쪽)

티 소믈리에이자 바텐더의 티 스피릿과 싱글 오리진 티가 공존하는 공간. 일본 정원이 연상되는 가레산스이(枯山水)식 미니 정원과 끊임없이 물이 흐르는 돌벽으로 꾸민 이곳에서는 일상의 바쁜 숨을 고르고 차분하게 티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다. 입체적 맛을 내는 차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앤디 윤 오너는 원심분리기, 초음파 분산기, 회전 농축 증발기 등 온갖 화학 기계를 갖춰 차의 성분을 추출해 술에 접목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차로 손꼽히는 중국 무이암차로 만든 크림슨 로즈 티 칵테일, 은은하고 섬세한 꽃의 풍미를 지닌 백모단 차를 활용한 라우렐 포레스트 티 칵테일 등을 맛볼 수 있는 티 오마카세 코스를 통해 바 티센트의 매력을 오롯이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62길 16, 1층

TIME 15:00~21: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6052-6579


Tea & Proof 티엔프루프(아래쪽)

‘디아지오 월드 클래스’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박성민 바텐더가 오너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가능한 차를 통해 세상에 없던 신박한 티 칵테일을 선보인다. 취향을 말하면 커스터마이징 칵테일을 내기도 한다. 23년 동안 숙성한 과테말라산 자카파23 럼에 호우지차, 라임을 넣은 배치 넘버 투(Batch No.2)는 이곳을 대표하는 메뉴. 커피를 넣지 않아도 커피 향이 나고 콜라 향이 미세하게 느껴지는 복합적 풍미의 티 칵테일이다. 고소함이 일품인 리퀴드 마롱 글라세(Liquid Marron Glace)는 한정 메뉴. 음식에도 일가견 있는 박성민 바텐더가 호우지차와 럼에 조린 밤을 넣어 만든다. 대부분 지하에 자리해 어둑한 분위기의 바와 달리 지상에 위치해 통유리창으로 시원하게 밖을 내다볼 수 있어 여유로운 주말 오후를 보내기 좋다.


ADD 서울시 강남구 양재천로 181

TIME 14:00~21:00

INQUIRY 02-577-0515

Charles H. 찰스 H.(왼쪽)

포시즌스 호텔 서울 지하 1층에 자리한 찰스 H.에서는 두 가지 티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그중 얼그레이 김렛은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티 칵테일로 카카오 향이 느껴지는 둥글레차 코디얼을 얼그레이 진 블렌드에 녹여냈다. 우유를 펄 형태로 첨가해 밀크티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이색적 메뉴. 티 타임 쿨러는 영국인의 사랑을 받는 재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무알코올 칵테일이다. 재스민 차의 향긋함에 진저에일의 드라시 피니시가 느껴지며 신선한 청사과와 딸기, 오이 맛과 향을 더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다. 두 가지 칵테일 모두 찰스 H. 런던에서도 맛볼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7 LL층(지하 1층)

TIME 17:00~21:00

INQUIRY 02-6388-5500


Altdif Tea Bar & Lounge 알디프 티 바 & 라운지(오른쪽)

예약제로 운영하는 티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티 바. 시즌별로 달라지는 다섯 가지 티 메뉴를 2시간 동안 티 마스터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맛볼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어른을 위한 밤의 차, 술’은 티 칵테일 세 잔으로 구성한 특별한 코스. 장미를 블렌딩한 홍차를 사케에 우려낸 행잉 샹들리에, 허니부시 베이스 티를 진에 냉침하고 자몽과 탄산을 더한 비포 미드나잇, 블러디메리 칵테일을 티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루이보스 블러디메리, 민트 초콜릿 밀크티에 알코올을 더한 민트 초코 캔디 크러시 등 티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탄생한 창의적 티 칵테일 메뉴를 만날 수 있다.


ADD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35길 19, 1층

TIME 11:30~21: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315-5033



에디터 김윤영(프리랜서)

사진 심윤석

스타일링 최지아(Garage)

칵테일 메이킹 앤디 윤(바 티센트)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김수현, 장지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콘텐츠의 타임톡 서비스는
제공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