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이브' 건축가 조신형과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

조회수 2021. 2. 19. 19:2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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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잠원지구의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 이태원의 '스페이스 신선' 등 유려한 리듬감을 지닌 건축물을 완성해온 '조.힐로 건축과 도시' 대표 조신형이 말하는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의 품격.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와 조신형 건축가

“뉴 고스트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기품을 그대로 담아내면서

 심플하게 정리한 라인과 디테일을 통해 모던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습니다. 

'영국 차’의 클래식한 미학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장식성을 최소화하고 조형성을 부각시킨 건축물을 선보여온 조신형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서울과 부산 등에서 인상적인 작업을 해왔다. 여유롭게 흐르는 한강의 물결을 묘사한 외관 디자인이 눈에 띄는 ‘서울 웨이브’의 아트 센터와 반복되는 모듈의 배치로 기하학적 조형미를 느끼게 하는 한남동의 ‘스페이스 신선’을 연이어 선보였고, 부산 철마면에 위치한 세 평 남짓한 1인 기도원은 마치 바닥에서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다. 매 순간 독창적인 건축물을 선보여온 그는 ‘디자인’과 ‘기능’을 공간 구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로 꼽는다. ‘움직이는 공간’에 해당하는 차에 있어서도 이 가치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어릴 때부터 움직이는 것이라면 다 좋아했어요. 자동차는 물론이고 기차, 배, 비행기 등을 볼 때마다 스케치했어요.” 특히 자동차에 대한 그의 애정은 대단하다. 누구보다 주행의 쾌감을 사랑하는 그는 여유가 있을 때는 서킷을 달리기도 하고, 차를 더 잘 알기 위해 정비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 뉴 고스트를 처음 접한 뒤 차량의 내외부를 면밀히 살펴본 것도 그런 관심에서 기인했다. 조신형 대표는 뉴 고스트의 최대 매력으로 ‘절제 미’를 꼽았다.

“더 심플해짐으로써 더 품격 있어졌죠. 

새로워지면서도 클래식한 디테일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브랜드의 본질을 살리는 디테일은 그대로 두면서 

취할 것을 취하고 뺄 것을 뺐어요.”


‘바라보는 건축’에서 멈추지 않고 ‘기능하는 건축’을 추구하는 조신형 대표의 철학은 차를 대할 때도 어김없이 발현된다. 뉴 고스트 오너를 떠올릴 때 쇼퍼 드리븐보다는 오너드라이버가 적합하다고 느낀다는 그는 건축의 시작과 차의 시작을 동일 선상에서 바라봤다. “건물이 완공되고 사진까지 찍는 순간, 그 순간이 그 건물의 완결일까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건축물은 사람이 그 공간 안에서 자신의 필요에 맞춰 그 곳을 활용하고 즐기는 행위를 통해 완성되죠. 어쩌면 차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바라보지 않고 드라이빙과 승차의 경험을 느끼면서부터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 도시계획 관련 업무와 진행 중인 기존 업무가 더해지면서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는 조신형 대표. 오너 드라이버인 그는 잠을 청하는 시간 외에 업무 연락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시간을 ‘차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꼽았다. 그 때문에 차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보는 것 이상의 기능과 가치를 지닐 것. 모든 디테일에 영감과 정성이 더해질 것. 차별화된 기술과 상징성을 갖출 것. 모든 디테일에 크래프트맨십을 적용하고, 100%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 아키텍처를 구현한 롤스로이스는 이 모든 면에서 차원이 다른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악기 등에서 영감 받은 우아한 액세서리와 디테일, 다른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파워 리저브 시스템, 아무리 빨리 달려도 RR 로고를 드러내는 휠 센터 캡이 롤스로이스의 가치를 남다르게 매기는 이유죠. 뉴 고스트는 아무리 긴 세월이 흘러도 꾸준하게 그 품위를 유지하는 롤스로이스 다움을 유지했어요.”


에디터 남미영
사진 민성필
스타일 김지원
헤어&메이크업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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