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VALENTINO INSIGHTS

록 스터드가 장식된 벽면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발렌티노의 뉴 컬렉션들이 비치된 발렌티노의 랜선 집 투어 ‘발렌티노 인사이트’가 공개됐다. 햇빛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씨 속 마치 지중해 연안의 여유로운 별장을 떠올리게 하는 버추얼 홈은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의 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실제 그가 머물렀던 흔적을 고스란히 구현해냈는데 은밀하게 곳곳을 탐닉해가며 발렌티노의 컬렉션은 물론 캠페인 영상, 아카이브, 음악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마치 샹들리에처럼 공중을 떠 다니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백이나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음성 메시지 등 깨알 같은 증강현실 디테일도 넘쳐난다.

VIRTUAL BOUTIQUE TOUR

돌체 & 가바나의 유쾌한 상상이 현실이 됐다. 지난 시즌, 디지털 패션쇼에 이은 버추얼 부티크 체험을 마련한 것. 이번 디지털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전 세계 고객들을 가상 쇼핑의 세계로 초대해 안전하면서 프라이빗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덕분에 클릭 한 번으로 파리 생 또노레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멜버른, 마이애미, 오사카까지 지금 당장 갈 수 없는 세계 곳곳의 매장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니미 캐릭터로 변신한 디자이너 도미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가 직접 안내하는 돌체 & 가바나의 아틀리에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탐험할 수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 작업실로 들어선 듯한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한다.

KHAITE AR PLAY

AR(증강현실) 기술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자재로 디지털 경험을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 베이스의 브랜드 케이트는 이런 증강현실 기술을 적극 활용해 마치 놀이 같은 AR 패션 플레이를 두 시즌 연속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2021 S/S 시즌엔 3D 기법을 더해 360도 회전하는 뉴 슈즈 컬렉션들의 면면을 소개하더니 2021 프리 폴 컬렉션엔 본격적으로 모델 리아 파블로바를 앞세워 가상 런웨이를 준비했다. 총 10개의 프리 폴 룩을 입고 걸어 나오는 파블로바는 책 위에서, 방 안에서 그리고 눈이 휘몰아치는 뉴욕의 거리 등 장소불문하고 근사한 케이트의 뉴 룩을 선보였다.

에디터 유리나(프리랜서)

사진 @khaite_ny, 각 브랜드 웹사이트

디자인 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