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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서울에서 파리를 만나요!

조회수 2020. 12. 28. 1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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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예술 서적과 포스터를 만날 수 있는 Ofr 서울.
Ofr. 파리·코펜하겐과 다른 서울 지점만의 특징은 2층에 편집숍 ‘미라벨’이 있다는 것.
Ofr. 파리에서 직접 만든 여행 서적.

최신의 파리가 궁금하다면 ‘Ofr. 서울’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은 1996년 오픈한 파리 마레 지구의 독립 서점 ‘Ofr. 파리’의 서울 지점이다. ‘open, free, and ready’의 약자인 Ofr.은 예술적 감성으로 파리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를 누려왔다.

Ofr. 서울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주일에 한 번씩 파리에서 예술 서적과 포스터, 에코 백, 의류 등을 들여오고 있다. 그 때문에 한편에 높게 쌓인 예술 서적과 잡지를 읽으며 숨은 보석을 찾아내는 재미가 여전하다. 서적은 주로 미술, 건축, 디자인, 사진 장르가 중심을 이룬다.

박지수 대표는 처음 문을 연 성수점은 공간이 좁기도 했고, 2층에 위치하다 보니 제약이 많아 문화적 느낌이 강한 서촌의 넓은 공간으로 이사했다고 설명한다. 2층짜리 단독주택을 개조한 Ofr. 서울의 새 공간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공간 자체의 느낌이 본래 좋았기에 최대한 그 원형을 보존하려 노력했어요. 마치 파리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도록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Ofr. 서울은 파리 본점의 전시와 공연을 연계해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는 제대로 된 문화 행사를 열지 못했다. 파리 전시를 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전시 도록은 판매 중이라 반갑다. 특히 얼마 전 작고한 사진작가 스티브 히트(Steve Hiett)의 도록은 상세한 사진 정보까지 담겨 있어 뜻깊다. 이 외에 모델 겸 회화 작가 타라스 세레다(Taras Sereda), 사진작가 지아스코 베르톨리(Giasco Bertoli) 등의 도록은 마치 전시를 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1층에는 파리에서 공수한 아트 북, 잡지, 문구, 포스터, 에코 백, 향초 등이 있다.
2층에 진열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빈티지 유리 제품이 아름답다.

Ofr. 파리에서 만든 책과 포스터, 향초, 문구도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Ofr. 서울을 오픈하면서 발간한 여행 서적 [러브 트립 어크로스 코리아(A Love Trip across Korea)]와 파리 여행 서적 [나의 나라는 파리(Mon Pays C’est Paris)]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또 Ofr. 서울 곳곳에 비치한 크고 작은 포스터는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파리에서 이벤트를 마친 후 서울로 보내온 것이다. 1층의 작은 방에는 젊은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에코 백과 의류가 전시되어 있다. 깔끔한 티셔츠와 후드티는 Ofr. 파리에서 제작한 것이고, 나머지는 프랑스 빈티지 제품이다.

모든 제품의 가격이 파리와 같다는 것도 재미있다. 지금 2층에서 전시, 판매하는 사진은 김모아 작가 부부가 프랑스에 머문 체험을 담은 에세이 [무샹(A Mouchamps)]에 게재된 작품이다. 작품 7점을 각각 10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Ofr.은 파리 그리고 서울, 코펜하겐에만 있다. Ofr. 서울 지점만의 특징은 2층에 편집숍 미라벨(Mirablle)이 함께해 보다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라벨은 액세서리, 프랑스 핸드메이드 유리 제품, 부트카페(Bootcafe) 커피, 신발 등을 아우른다. 대부분 독점 수입한 제품이나 빈티지 제품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11-14

영업시간 11:00~20:00(월요일 휴무)

문의 02-722-9357

에디터 이소영(프리랜서)

사진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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