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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도 영화처럼, 집꾸미기 노하우 4

조회수 2020. 10. 22. 11: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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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태엽 오렌지 1971

앤서니 버지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과는 반대로 주인공 알렉스가 등장하는 집은 비비드한 컬러의 향연이 펼쳐진다. 새빨갛고 파란벽, 기하학적 프린트로 뒤 덮인 침실, 체커보드 패턴으로 도배한 주방 등 현실에선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과감한 인테리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컬러의 조화는 응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작은 오브제나 테이블 웨어, 침구 등으로 컬러풀한 변신으로 시도해볼 것.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SF 영화의 대명사로 꼽히는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우주와 인테리어라는 생경한 주제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네오 클래식부터 바우하우스까지 다양한 디자인 양식을 보여준다. 우주선 내 침실과 미팅 룸, 주방 등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중에서도 새하얀 우주정거장에 놓인 올리비에 모그의 진 체어를 줄지어 배치한 장면은 완벽한 미장센으로 여전히 회자되는 신이다.

인테리어

우디 앨런 특유의 잔잔한 미장센이 드러나는 영화 <인테리어>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아버지와 편집증적인 어머니를 바라보는 딸들의 시선을 담았다. 가족 간의 끝없는 논쟁과 삭막한 집안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들의 집은 대부분 화이트, 그레이, 베이지 등 뉴트럴 셰이드가 주를 이룬다. 인물들의 의상 역시 차분한 톤으로 무미건조한 관계의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극도로 절제된 공간 배치, 간결한 디자인의 가구, 채도를 뺀 패브릭 소품들은 무거운 스토리를 대변하면서도 70년대 영화라고 믿어지질 않을 만큼 높은 감도로 모던한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싱글맨

패션을 좋아해서 보게 됐지만 마지막엔 인테리어에 반하게 되는 영화 [싱글맨]. 디자이너 톰 포드의 영화로 빈티지하고 관능적인 패션과 인테리어로 볼거리를 더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의 더없이 쓸쓸한 이야기는 톰 포드의 시선으로 정교하고 매력적으로 표현됐다. 특히 줄리안 무어의 집 인테리어는 실크, 퍼, 금사 등의 패브릭과 에스닉한 패턴들로 꾸며졌는데 콜린 퍼스의 정갈한 우드 톤 인테리어와 대조를 이루며 시각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에디터 유리나(프리랜서)

사진 Noblessemall, IMDb, Matchesfashion, Modaoperandi, 각 브랜드 웹사이트

디자인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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