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스토리지북 앤 필름 해방촌점

작은 공간이지만 알찬 독립 서적들로 가득한 ‘스토리지북 앤 필름’ 해방촌점은 가파른 해방촌 오르막길 탓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들어오는 사람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정겨운 곳이다. 사진집, 에세이, 소설, 시집 등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독립 출판물과 소소한 굿즈가 판매되고 있다. 날씨까지 걱정하며 방문 시 두툼한 외투를 권하는 주인장의 따듯한 마음이 공간을 가득 매운 책에서도 느껴질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읽고 즐길 수 있는 포근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ADD 서울 용산구 신흥로 115-1

SNS ▶ @storagebookandfilm

별책 부록

오래된 벽돌 건물 외각에 시계를 달아놓은 모양이 제법 유쾌해 보이는 서점 ‘별책부록’은 후암동에 자리한 독립 서점이다. 아트 서적부터 디자인 북, 사진집을 필두로 소규모 브랜드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별책 부록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아래, 소규모로 진행되는 다양한 클래스는 책을 파는 곳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다양한 경험을 선사해 새로운 재미로 다가온다. 책으로만 배우는 세상이 다소 지겹게 느껴진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책 부록만의 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한다.

ADD 서울 용산구 신흥로16길 7

SNS ▶ @byeolcheck

아크앤북 시청점

시청점을 중심으로 잠실, 월계, 신촌, 이태원 등 서울 곳곳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서점 ‘아크앤북’은 영화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다수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책을 판매하는 풍성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여러 지점 중에서 아치형 공간을 책으로 가득 채운 시청점은 이미 sns에서 소문난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곳 중 하나. 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드라마틱한 공간이 주는 매력에 누구든 반할 수밖에 없는 마성을 지닌 공간이라 할 수 있다.

ADD 서울 중구 을지로 29 B1F

SNS ▶ @arc.n.book_official

이라선

글자만 보면 잠이 들어 책을 멀리하는 사람과 함께여도 좋다. 사진 책방 ‘이라선’은 국내외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들의 다양한 사진집을 만날 수 있는 서점이다. 차분한 말투로 원하는 책을 척척 찾아주고 설명까지 더해주는 주인장부터 동네 어르신을 비롯해 주변을 서성이는 고양이들까지 모두가 느긋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주제와 콘셉트로 완성된 사진집을 한, 두 권 살펴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방문할 것!

ADD 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5 1F

SNS ▶ @irasun_official

에디터 홍준석(프리랜서)

사진 별책부록, 스토리지북앤필름, 아크앤북, 이라선, @cherry.joah

디자인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