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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가 선택한 자동차는?

THE K9과 퍼셉션 컨설팅 그룹 최소현 대표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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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컬러의 핀스트라이프 슈트 Fabiana Filippi, 셔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옅은 그레이 컬러 토트백 Vunque, 블랙 하이힐 본인 소장품.

THE K9을 경험하다

“첫 느낌부터 편안했어요. 마치 늘 타던 것처럼 친숙하고 위화감이 없어 좋았고요.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세심하게 배려한 디자인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THE K9 시승을 기다리던 최소현 대표는 당연히 거대한 검은색 세단을 예상했다. 그런데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우아한 스노화이트 펄 컬러를 보는 순간 고정관념이었음을 깨달았다. “반전이었죠.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이면 당연히 육중한 세단이 연상되니까요. 대형 세단이면서 화이트 컬러가 이렇게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어요. THE K9 역시 강인하고 중후한 분위기인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타보니 매우 안락해요. 차에 오르는 순간 나를 알아봐주고 환대해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고급차에는 다양한 편의 사양과 첨단 기능을 장착하기 마련이고, THE K9에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기능과 장치가 들어 있다. 그런데 이 기능이 어느 시점에 어떤 정도로 운전자에게 다가오도록 만드느냐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운전자가 그 기능을 얼마나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편안하고 익숙하게 설계 . 배치해 자동차와 사용자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것, 바로 브랜드 경험에 대한 이야기다.


성수동의 퍼셉션 컨설팅 그룹 사무실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의 창고 같은 공간이다.

브랜드의 본질을 탐구하다

최소현 대표는 브랜드 경험 전문가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그룹 퍼셉션 대표로서 디자인 관점을 통해 브랜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컨셉과 가능성을 부여하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 “디자인 스튜디오로 시작한 처음부터 그림으로만 결과를 구현하는 회사는 아니었어요. 브랜드의 본질을 찾고 고민하면서 디자인 전략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가치를 찾는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 에이전시, 브랜드 컨설팅 회사로 확장된 개념의 작업을 주로 하게 되었죠. 어느새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일이 핵심이 되었습니다.” 디자인 회사가 하는 일반적 의미에서 브랜딩 작업은 네이밍이나 BI 제작, 그래픽 작업까지만 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퍼셉션은 다양한 디자인적 발상을 통해 고객이 브랜드 접점을 어떻게 경험하게 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그렇기에 일단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클라이언트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소비자 전략을 짜고 맵도 만들며 전체 브랜드 전략 가이드를 촘촘히 세운다. 그런 과정을 거쳐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찾아낸다. “하청이나 납품 개념이 아닌 클라이언트와 한 팀이 되어 일하다 보니 그 기업에서 브랜드다운 관점을 구축하는 ‘브랜드 내재화’가 수월할뿐더러 우리와 오래도록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아요. 할리스커피나 플레이스캠프 같은 브랜드도 우리와 벌써 4년 이상 한 팀으로 일하고 있어요.” 학창 시절 기자를 꿈꾼 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듣고 정리해 주변 사람에게 전달하거나 누군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주는 데 희열을 느끼곤 했다. 대학에서는 경영과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고 삼성전자와 프리챌 등 대기업, IT 스타트업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잘 꿰는 장점이 있다는 걸 스스로 발견했죠. 저는 실무형 리더 타입이라 무조건 의견을 따르라고 하기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통합해 정제된 아웃풋을 만들어내는 데 익숙해요. 일의 과정을 설계하고 팀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얘기를 나눠야 더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 고민하는, 말하자면 촉진자(facilitator)나 조정자(moderator)가 제 역할입니다.”

화이트 컬러 라인이 들어간 새틴 블라우스 Musee, 사각 다이얼의 가죽 시계 Emporio Armani by Fossil Korea.

휴식과 영감을 주는 공간

최소현 대표는 운전을 즐긴다. 항상 누군가와 ‘함께’ 일하는 그에게 운전은 오로지 ‘혼자’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쉴 때 가만히 있는 것보다 움직이며 머리를 비우려 한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몸 명상’이다. 이를테면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운전하거나, 어릴 적 할머니에게 배운 자수를 놓거나, 사무실 한쪽에 놓은 수동 타자기로 좋아하는 문장을 타이핑하거나, 새로운 요리 만들기에 골몰하는 시간. 그중 운전대를 잡고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기사를 고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주변의 권유를 애써 뿌리치고 있어요. 물론 차 타는 동안 업무를 처리하고 자료를 검토하면 편하겠다는 생각도 자주 하죠. 운전하다 수시로 차를 세우고 이메일 등을 확인할 때도 많거든요. 그럼에도 뒷좌석에 앉을 생각을 접은 이유는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이 차 안뿐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자신만을 위해 채우는 그 시간마저도 회의 녹음 파일을 확인하거나 관심 있는 이슈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를 듣는 등 작업을 위한 공부 시간으로 할애한다. 차창 밖으로 지나치는 풍경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도 디자이너로서 영감을 얻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런 면에서 자동차는 최소현 대표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독립 공간이다. “디자이너에게는 보이는 모든 것이 영감이 되죠. 독특하게 생긴 거리의 나무 하나도 통찰력을 갖게 해주니까요.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영감을 받을 수 없잖아요. 운전을 한다는 건 다양한 생각을 내 안에 집어넣는 작업이기도 해요. 목적지까지 가는 이동 수단만이 아닌,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는 동반자인 셈이죠.”

세일러 칼라의 체크무늬 롱코트는 Andy & Debb, 안에 입은 겨자색 슬리브리스톱과 스커트 모두 Cos, 민트 컬러 로퍼 Rockport, 버건디 컬러 가죽 숄더백 Vunque.

THE K9의 가치

THE K9은 리더를 위한 고급 세단답게 뒷좌석 설계에 공을 들인 차다. 동시에 최소현 대표처럼 직접 운전을 즐기는 리더에게도 감성적 만족감을 채워주는 요소가 풍성하다. 예를 들면, 일곱 가지 테마의 은은한 불빛을 통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앰비언트 라이트 기능, 스위치를 조작하기 위해 센터페시아 가까이 손을 가져가면 불빛이 절로 밝아지는 인터랙티브 조명 기능도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시인성 좋은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360도 서라운드 뷰 모니터 역시 편리하고 직관적인 운전을 돕는다. 이런 모든 기능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면 운전은 더욱 쉽고 즐거워진다. 디자인 전문가로서 최소현 대표가 보는 THE K9의 매력은 ‘공간’에 있다. 단순히 넓거나 고급스러운 기능으로 채운 것이 아닌, 사용자가 감성으로 느끼는 공간감이 뛰어나다고 말한다. “훌륭한 기능을 비어 보이지 않으면서 단순하고 간결하게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THE K9은 이질적이지 않고 공간 구성이 직관적으로 되어 있어요. 지친 상태로 차에 올랐을 때, 조명이나 사운드가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구현되면서 뭔가 위로를 전하는 느낌이 들죠.” 최소현 대표는 자신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태프 모두를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 체인지 메이커(change maker)라 부른다. 가치를 창조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 그런 최소현 대표가 경험한 THE K9의 가치는 어떤 것일까? “THE K9의 각 부분을 살펴보면 하나하나 매우 잘 만든 차예요. 어떤 이를 위한 차인지 고유성도 분명히 지니고 있죠. 큰 차인데도 운전하기 편하고, 감성적으로 세심하게 배려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이에요. 이 차의 다양한 매력을 좀 더 분명한 캐릭터나 페르소나가 담긴 스토리로 전달할 수 있다면, 멋진 브랜드 가치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디터 이정주(jjlee@noblesse.com)

이경섭(칼럼니스트)

사진 이성연(studio 643)

헤어 & 메이크업 김영순

패션 스타일링 정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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