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를 트렁크에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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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루이 비통의 아니에르 공방
루이 비통은 현대 여행 가방의 시조인 트렁크를 1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작하며 여행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사람들은 점점 더 먼 곳을 향해 더 빠른 속도로 여행하기 시작했고, 루이 비통은 그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형태의 트렁크를 제작했다. 사람들은 가볍고 튼튼할 뿐 아니라 보기에도 아름다운 루이 비통 트렁크에 점차 매료되었다. 그리고 1854년, 루이 비통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한 캔버스로 트렁크를 덮는 그리 트리아농(gris trianon) 기법을 개발했고, 같은 해에 최초로 직사각형 트렁크를 선보이며 손쉽게 쌓아 올려 보관할 수 있는 여행 가방을 완성했다. 사업을 점차 확장해가던 1859년, 루이 비통은 아니에르에 공방을 열어 더욱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전설적 공간에서 현재 루이 비통의 근간을 이루는 모노그램 캔버스와 러기지 잠금장치 등이 탄생했다.
유서 깊은 아니에르 공방은 오늘날에도 하우스의 심장부 역할을 하며 특별한 작품을 제작 중이다. 오랜 세월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가방을 제작해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해 옷장과 게임 박스, 주얼리 케이스 등 특정 목적을 만족시키는 작품을 만드는 것. 아니에르 공방은 그간 프랑스의 탐험가 피에르 사보르냥 드 브라자가 아프리카 탐험을 앞두고 의뢰한 침대 트렁크,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프랑수아 사강 등 저명한 문학가가 책과 필기도구를 보관한 트렁크, 김연아의 스케이트 보관 케이스 등을 제작했다. 이처럼 루이 비통, 특히 아니에르 공방에 표현할 수 없는 오브제란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가고자 하는 여행지가 어디든 루이 비통은 가장 완벽한 트렁크를 완성해 훌륭한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한국 전통의 미가 깃든 루이 비통의 작품
여행자들이 소중한 물건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트렁크를 만들어온 루이 비통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스페셜 오더 트렁크를 공개했다. 방짜유기 스페셜 오더 트렁크가 그 주인공으로,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혼합한 놋쇠를 고온에서 녹인 후 망치로 두드리고 매만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기법으로 탄생한다. 전통 유기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질이 좋은 유기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스페셜 오더 트렁크는 은은한 광택과 우아한 형태, 견고한 재질과 뛰어난 보온·보랭 효과로 실용성까지 갖춘 방짜유기 반상기를 수납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완성했다. 트렁크 내부는 한국의 궁과 사찰 등 전통 목조건축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단청의 색감에서 영감을 얻은 것.
이 아름다운 색의 조합 사이로 신옥식기 밥그릇과 국그릇, 쟁첩, 사각 접시, 찜기, 고려 꽃접시, 오얏 꽃접시, 수저와 수저받침, 국자, 주걱, 찻잔 세트를 포함한 방짜유기 반상기를 수납한다. 이와 함께 루이 비통의 모노그램 플라워 패턴을 장식한 목제 트레이를 포함했으며, 트렁크 외부에도 상징적 모노그램 캔버스를 적용해 부드러운 매력의 전통 방짜유기와 따뜻한 조화를 이룬다. 방짜유기 트렁크도 다양한 스페셜 오더 트렁크를 탄생시킨 아니에르 공방에서 한정판으로 제작하며, 2020년 9월부터 국내 루이 비통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문의 02-3432-1854
에디터 박원정(wj@noblesse.com)
자료 제공 루이 비통
사진 소피 그린(Sophie Green), 토마소 사르토리(Tommaso Sartori), 그레고아르 비에유(Gregoire Vieil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