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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 브랜드에서 내놓은 걸작

시간에 대한 남다른 철학은 워치 브랜드 4곳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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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하이엔드 독립 시계 브랜드 Cabestan의 루나 네라(Luna Nera)는 시계의 심장인 투르비용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타임피스다. 먼저, 이 시계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곗바늘이 없다. 대신 인덱스 역할을 하는 숫자를 새긴 드럼 형태 부품이 회전하며 시간을 알린다(무브먼트 오른쪽 상단에는 시와 분, 오른쪽 하단에는 초 인디케이터가 있고, 왼쪽 상단에는 72시간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한다). 시곗바늘의 회전 공간이 필요 없는 덕에 차곡차곡 채워진 무브먼트의 정교함이 더욱 도드라지며, 다이얼 중앙에 탑재한 3D 문페이즈 덕에 묘한 분위기까지 선사한다. 이 시계에서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구현하기 까다로운 퓨제 앤 체인 방식을 도입했다는 사실. 원뿔형 기어에서 풀려 나오는 체인은 무브먼트에 축적된 에너지를 균일하게 전달하며 이로 인해 동력이 소진되기 직전까지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준다. 46.5 × 50.8mm 사이즈의 핑크 골드 케이스를 탑재한 이 시계는 독보적 디자인과 희소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에게 제격이다.


Speake-Marin은 하이엔드 매뉴팩처 중 하나인 르노 & 파피에서 이름을 알린 워치메이커 피터 스피크-마린이 2002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설립한 브랜드다. 생산량을 제한한 덕에 소수의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었고, 그만큼 시계 애호가를 애태운 브랜드이기도 하다. 위에 놓인 시계는 원 앤 투(One & Two) 오픈워크 듀얼 타임으로 오픈워크 다이얼을 통해 무브먼트의 정교함을 드러낸다. 두 곳의 시간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 기능과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날짜 인디케이터로 하이엔드 기계식 시계의 묘미를 확인할 수 있는 모델이다. 특히 1시 30분 방향에 놓아 기존 시계 제작 코드를 벗어난 스몰 세컨드 인디케이터는 스피크-마린의 혁신성을 뜻한다. 한편, 이들의 오트 오를로주리 컬렉션에 속하는 레제르떼(Le´ge‵rete´)는 3개의 해머가 공을 치며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미니트리피터 카리용과 중력을 상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등 극소수의 워치메이커가 만들 수 있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모델이다. 특히 미니트리피터가 작동하는 동안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이중 안전 모듈은 혁신 그 자체!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완성해 속을 훤히 드러낸 지름 46.4mm 케이스의 이 압도적인 모델은 작품이라 해도 손색없다.

나폴레옹 황제의 후손인 제롬 드 윗(Je´ro^me de Witt)이 2003년 제네바에 설립한 하이엔드 독립 시계 제조사 DeWitt. 20년이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에도 풍성한 라인업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컴플리케이션 제작에 능해 시계 애호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그중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구성한 아카데미아 컬렉션은 이들 라인업의 화룡점정! 위에 놓인 시계는 아카데미아 아워 플래닛(Hour Planet)이라 명명한 시계로 6시 방향 192개의 부품으로 만든 체인의 움직임에 따라 구가 회전하며 세컨드 타임을 알려주는 인디케이터가 특징이다. 블랙 DLC 코팅 처리한 지름 46mm의 티타늄 케이스와 드 윗 가문을 연상시키는 칼럼(column) 모티브 베젤은 강인한 느낌을 준다. 아래에 놓인 아카데미아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모델은 드윗의 시간에 대한 철학을 완벽하게 투영한 모델이다. 8시 방향의 플라잉 타임 인디케이터가 끊김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는 시간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면, 4시 방향의 데드 비트 세컨즈 인디케이터는 1초마다 정확하게 끊어지듯 초를 알린다. 다시 말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시간과 사람이 인위적으로 나눈 시간의 단위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케이스 지름은 42.5mm이며, 로즈 골드로 완성했다.

HYT의 타임피스 컬렉션은 대담한 디자인과 유체역학 메커니즘으로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유체역학을 간단히 짚으면, 지름 1mm에 불과한 캐필러리 튜브에 삽입한 두 컬러의 액체(유색과 반투명, 서로 섞이지 않는다)가 마치 온도계의 눈금처럼 이동하며 시간을 가리키는 방식이다. 액체의 이동을 위해서는 무브먼트와 연결된 2개의 피스톤(수축과 팽창을 하는)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튜브 속 액체는 ‘시’를 알리며, 분과 초는 서브 다이얼 위 시곗바늘이 알려준다(남은 동력을 알리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있다). 왼쪽에 자리한 H1.0은 위에 언급한 HYT 컬렉션의 특징을 오롯이 품은 동시에 오픈워크 기법을 도입해 무브먼트의 박진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낸 제품이다. 그레이와 레드 컬러의 조화가 도회적 느낌을 선사하며, 입체적 케이스 측면을 두른 큼직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도 시선을 강탈한다. 오른쪽에 놓인 시계는 브랜드의 근간이 된 컬렉션이라 해도 좋은 H0 모델로 블랙 DLC 코팅 처리해 시크한 무드를 발산하는 스틸 케이스, 돔 형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블루 액체와 핸드가 특징이다. 다이얼 위로 드러난 피스톤의 움직임, 시인성이 뛰어난 슈퍼루미노바 핸드에 주목할 것. 두 모델 모두 특허받은 HYT만의 매뉴얼 와인딩 칼리버로 구동하며, 케이스 지름은 48.8mm로 같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이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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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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