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잘 어울리는 국내 맥주 모음

조회수 2020. 7. 20. 18: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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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부터 피맥, 책맥, 낮맷, 혼맥까지 바야흐로 지금은 맥주의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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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에일

제주맥주 ‘제주 펠롱 에일’

제주맥주의 두 번째 에디션 ‘제주 펠롱 에일’의 ‘펠롱’은 ‘반짝’이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다. 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제주맥주가 만든 가장 제주스러운 맥주다. 제주 곶자왈을 모티브로 한 페일 에일 타입의 크래프트 맥주로 시트러스 향과 쌉싸름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이국적인 식물들이 모여 제주 곶자왈을 이루듯 다양한 개성 있는 홉을 블랜딩하는 수 없이 거듭된 연구 끝에 탄생한 맥주다. 국내 주요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핸드앤몰트 ‘상상 페일에일’

페일에일의 씁쓸한 맛에 거부감을 느낀다면 핸드앤몰트의 신제품 ‘상상 페일에일’을 도전해보자. 국산 꿀과 허니몰트를 첨가해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하고 풍부한 아로마가 매력적인 페일에일 스타일의 맥주다. 덕분에 페일에일 특유의 쓴맛을 절반 이상 줄이고 향긋한 풍미를 남겨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국내 재료를 적극 사용해 외국산 원료 위주의 타 수제맥주와 차별화를 이루는 것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상상 페일에일은 편의점 CU와 GS25에 먼저 공급되며, 향후 이마트24 등 판매 채널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플래티넘 맥주 ‘인생에일’

이름에 ‘인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서 상당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인생에일’은 페일에일의 맛에 충실한 맥주다. 드라이 호핑 공법을 적용해 쓴맛과 단맛, 바디감의 완벽한 밸런스를 구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시트러스와 자몽과 같은 열대과일의 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씁쓸한 홉의 맛과 약간의 아로마가 느껴지는데 입안에 머금으면 강한 청량감이 감돈다. 편의점 CU에 독점 입점하고 있다.

세븐브로이 ‘강서 맥주’

편의점 CU가 업계 최초로 국산 수제맥주를 선보일 때 소개한 맥주인 ‘강서맥주’는 공개와 동시에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지역명을 딴 맥주 시리즈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세븐브로이에서 출시한 첫 번째 지역 맥주이기도 하다.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메리칸 페일 에일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제조법을 개발해 많은 양의 홉을 사용했다. 다른 페일에일 맥주에 비해 붉은 기가 강할 뿐 아니라 씁쓸한 맛과 함께 은은한 꽃향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IPA

아리랑 브루어리 ‘아리랑 IPA’

아리랑 브루어리의 아리비어를 대표하는 맥주이기도 한 ‘아리랑 IPA’는 많은 맥아와 홉을 사용해 다른 맥주에 비해 알코올 농도가 훨씬 높다. 쓴맛이 강하지만 보리와 홉의 향이 잘 살아있을 뿐 아니라 은은하게 풍기는 오렌지 향이 매력적인 미국식 에일 맥주다. 맥주 초보자들은 접하기 다소 난이도가 높지만 맥주 마니아들에게는 인기가 좋다. 양조장에서 최소 6개부터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

크래프트브로스 브루어리 ‘LIFE IPA’

마릴린 먼로를 모델로 하는 ‘라이프 IPA(LIFE IPA)’는 시트라(Citra)와 이콰노트(Ekuanot) 홉을 드라이 호핑한 뉴잉글랜드 IPA다. 홉의 진하고 씁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입 안에 머금고 있으면 몽글몽글한 부드러운 질감과 잘 익은 오렌지와 감귤의 진한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아직 정확한 출시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7월 중에 선보여질 예정이며 서래마을에 자리한 크래프트브로스 탭 하우스를 포함해 취급하고 있는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플래티넘 맥주 ‘대한 IPA’

풍부한 시트러스와 각종 열대과일의 향이 특징적인 미국 홉을 사용해 목넘김이 좋은 바디감을 완성한 플래티넘 맥주의 ‘대한 IPA’는 음용성을 극대화한 IPA라는 평을 듣는다. 씁쓸한 맛과 알코올 농도가 강하지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으로 IPA 맥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태극기를 연상시키는 캔 디자인은 맥주 이름과 잘 어울린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대형마트, 백화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카브루 ‘경복궁’

카브루가 편의점 GS25와 함께 출시한 첫 번째 수제 맥주다. 2017년 세계 3대 맥주 대회인 ‘유러피언비어스타(European beer star)’에서 IPA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맥주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변용했다. 화사하고 시트러스한 홉 향이 특징이다. 건과일류 맛의 특수 맥아들을 넣어 개성을 살리고, 경복궁 연못의 연꽃을 상징하는 연잎 가루를 첨가해 은은하고 부드럽다.

스타우트

플래티넘 맥주 ‘흑당 밀키 스타우트’

디저트계에 신바람을 일으켰던 흑당이 맥주에도 들어갔다. ‘흑당 밀키 스타우트’는 플래티넘 맥주에서 만든 흑맥주로 유당 분말이 함유되어 있어 기존의 스타우트에 비해 더 부드럽고 살짝 달콤함이 느껴진다. 흑맥주의 씁쓸하면서 묵직한 맛을 기대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부족할 수 있지만 흑당의 달콤함은 씁쓸한 맛과 이루는 밸런스는 상당히 이색적이다. 단맛과 함께 부드러운 씁쓸함이 느껴져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 편의점 CU에 독점 입점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위치 초콜릿 스타우트’

단맛과 쓴맛의 밸런스를 극대화한 정통 스타우트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위치 초콜릿 스타우트’는 구운 보리와 오트밀이 바디감을 살리고 초콜릿으로 마무리하여 달콤한 향까지 즐길 수 있다. 이 맥주를 상징하는 할미탈은 기구한 삶을 한탄하는 입모양을 가졌는데 힘들고 팍팍한 삶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워치 초콜릿 스타우트로 기운을 불어넣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탭하우스를 비롯해 양조장에서 택배 배송 가능하다.

아리랑 브루어리 ‘마인 스타우트’

아리랑 브루어리의 ‘마인(mine:탄광) 스타우트’는 탄광을 연상시키는 짙고 그윽한 맛의 흑맥주다. 아일랜드 스타일의 흑맥주로 보리를 타기 직전까지 볶아 맥아의 구수한 풍미와 묵직한 바디감을 잘 살렸다. 청정지역의 깨끗한 물로 만들어 깔끔하고 일반 맥주에 비해 섬세한 맛을 자랑한다. 양조장에서 최소 6개부터 택배 구매가 가능하다.

라거

OB맥주 ‘오비 라거’

OB맥주가 1952년 탄생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OB’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오비 라거’ 뉴트로 제품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해 곰 캐릭터와 복고풍 글씨체를 패키지에 적용해 아련한 기억과 감성을 젊고 트렌디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100% 맥아를 사용해 만들어 당시 맥주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 355㎖ 캔 제품으로만 출시되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플래티넘 맥주 ‘퇴근길’

유럽의 노블 홉을 블랜딩한 플래티넘 맥주의 ‘퇴근길’은 옅은 황금색에 쓴맛이 적은 독일 필스너 스타일의 라거 맥주다. 다른 곡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아 맥아 100%의 효모를 그대로 발효해 깔끔한 목넘김과 깊은 풍미가 특징이다. 쓴맛은 최대한 줄이고 약간의 달달함을 더해 적당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수제 맥주의 주요 고객인 2~40대 고객들의 고단했던 하루를 위로하는 감성 맥주를 표방했는데 퇴근에 오른 기분을 연상시키듯 밝고 경쾌한 맛과 향을 지녔다. 편의점 CU에 독점 입점하고 있다.

굿맨 브루어리 ‘서울라거’

서울의 정신을 강조하기 위해 지역명을 내세운 굿맨 브루어리의 ‘서울라거’는 비엔나 라거 스타일의 개성 있는 맥주다. 안주를 곁들이지 않고 맥주 자체만 즐겨도 손색이 없으며 술 마시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음용성과 맛의 밸런스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맥아의 향과 씁쓸한 홉의 맛을 적절히 조화시켜 제조했으며 최소 4주, 최대 5주의 발효과정을 거쳐 강한 맛을 끌어올렸다. 양조장에서 택배 주문 가능하며 스타필드, SSG 등의 일부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서울숲 수제 라거’

크래프트 비어의 인기에 큰 몫을 한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신상 맥주로 최상급 맥아와 노블 홉을 사용해 만든 라거인 ‘서울숲 수제라거’는 감성적인 패키지 디자인의 젊은 연령층에서 특히 더욱 인기가 많다. 다소 밋밋한 라이트 라거와 무게감 있는 필스너의 중간 정도의 적절한 맛과 풍미를 가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것이 특징이다. 맥아의 맛이 고소하게 받쳐주는 동시에 홉의 향은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매장과 편의점 CU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밀맥주

세븐브로이 ‘곰표 밀맥주’

대한제분의 밀가루로 유명한 '곰표'가 편의점 CU와 함께 이색적인 수제 맥주 '곰표 밀맥주'를 선보였다. 곰표의 브랜드를 이용해 세븐브로이가 만들고 유통 업체인 CU에서 판매되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곰표 밀가루의 마스코트인 백곰이 한 손에는 밀을 들고 한 손으로는 맥주를 들이켜는 재치 있는 모습이 담겼다. 패션푸르츠와 복숭아, 파인애플의 복합적인 향이 먼저 은은하게 퍼지는 동시에 입안에 머금으면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마담 체리 위트 에일’

달콤한 체리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밀맥주인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의 ‘마담 체리 위트 에일’은 갈색의 보리 맥아 대신 하얀 밀 맥아에 붉은 체리를 넣어 완성했다. 이 맥주를 상징하는 부네탈은 하얀 얼굴에 붉은색 곤지를 곱게 바르고 있는 모양인데 마치 맥주의 제조법을 닮았다. 아름다운 미소로 유명한 부네탈처럼 마담 체리 위트 에일을 마시고 달콤한 맛과 향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길 희망하는 의미를 담았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 탭하우스를 비롯해 양조장에서 택배 배송 가능하다.

제주맥주 ‘제주 위트 에일’

‘제주 위트 에일’은 뉴욕 맥주 판매 1위 브랜드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손잡고 만든 밀맥주로, 제주맥주의 주력 상품이다. 제주산 감귤 껍질을 사용해 산뜻하고 거품이 많아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뒷맛이 특징이다.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적절한 비율로 혼합해 부드러운 목넘김을 선사하기 때문에 에일 맥주 입문자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국내 주요 편의점은 물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소희진(heejinsho@noblesse.com)

디자인 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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