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을 쑥쑥 높여주는 메모 앱 추천 8

조회수 2020. 6. 10.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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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한층 스마트하게 만들어주는 메모 앱 8.

백자 하루

어렵고 두렵지만 그래도 글쓰기를 시작해보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 타이틀에 충실한 이 앱은 하루에 딱 100자(띄어쓰기 포함) 원고지만 채우자고 유저를 독려한다. 실제로 한 문장에서 두 문장 정도 쓰면 원고지가 꽉 채워지므로 생각과 일과를 쉽게 기록할 수 있어 계속 손이 간다. 혹시 유저가 기록을 잊을까 염려한 앱은 매일 저녁 10시, 그날 생각해보면 좋을 주제를 알람으로 알려주는 기특한 면모도 갖췄다. 원고지가 차곡차곡 쌓이면 한 권의 책으로 묶어 작가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Memong

종이 다이어리를 그대로 스마트폰에 옮겼다. 위클리, 데일리, 푸드 플랜, 투 두 리스트, 소비 일지, 독서 기록, 위시리스트 등 여러 양식을 구비해 선택의 폭이 넓다. 메모판에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모양새의 인터페이스를 갖춰 내가 어떤 메모를 썼고,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한눈에 확인 가능한 것도 장점. 데커레이션 용도의 스티커가 다양해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재미도 있다. 앱스토어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Memong은 개발자의 피드백이 매우 빠른 편이다.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걸 보면 앱 사용이 더욱 편리해질 듯하다.

Bear

스마트폰, 태블릿 PC, 데스크톱, 노트북 중 하나만 쓰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요즘은 여러 디지털 기기를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러 가지를 쓰는 만큼 당연히 기기를 이리저리 옮기며 메모하기 마련인데, 가끔은 어디에 무엇을 적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 기기 간 문서를 연동해주는 Bear는 이런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게다가 마크다운을 지원해 문서 작성에 최적화됐다. 마크다운이란 문서 편집 양식으로, 예를들어 텍스트 앞뒤로 별(*) 표시를 넣으면 서체 양식을 이탤릭으로 바꿔준다. 매우 간편해서 한번 쓰기 시작하면 헤어나기 어렵다. 단, 아직은 iOS만 지원한다.

Youka

초등학생 시절, 그림일기를 안 써본 사람이 있을까? Youka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일기 앱이다. 처음 실행하면 ‘누가,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어떻게’라는 육하원칙이 뜬다(육하원칙은 해시태그 형식으로 저장된다). 육하원칙 정보 입력을 마치면 본문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글과 그림을 자유롭게 쓰거나 그리면 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다양한 컬러를 제공하는 다른 앱과 달리 Youka의 드로잉 펜은 오직 검정과 빨강 두 가지다. 이는 일기의 아날로그 감성을 고수하자는 취지인데, 사용해보니 전반적으로 일기의 통일성을 유지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무료 체험 버전인 앱 Youkami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니 참고하자.

Flow by Moleskine

메모하다 보면 글보다 드로잉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일상생활 중 불현듯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해보자는 의도로 탄생한 Flow by Moleskine은 앞선 앱과 달리 손맛을 고스란히 구현한다. 필기와 드로잉에 초점을 맞춰 펜, 붓펜, 형광펜, 만년필 등 여러 필기구가 준비돼 있고 백지, 유선, 도트, 모눈 등 배경지 형식도 다양하다. 텍스트보다는 드로잉을 우선시하는 앱이다 보니 널찍한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기 좋다. 실제로 지난해 태블릿 PC에서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아 애플 디자인 어워드와 애플 베스트 앱 아이패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DayGram

하루에 딱 한 문장을 써보자는 DayGram. 실제 많은 유저가 ‘오늘은 5km를 뛰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라는 등 간단한 문장을 기록한다. 데이터가 쌓이면 날짜 순으로 타임라인이 형성돼 내가 그동안 무엇을 기록했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다. 나중에 훑어보면 그간 어떤 추억을 쌓았는지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국내 앱스토어 라이프스타일 유료 앱 부문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 앱으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PenCake

갓 등단한 소설가는 그동안 몇 편의 습작을 썼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습작은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위한 소재 저장고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좋은 소설을 쓰는 데 성실한 글쓰기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의미. 이처럼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긴 호흡의 글을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쓰고 싶다면 PenCake를 다운받자. ‘글이 잘 써지는 앱’을 모토로 하기에 사용자가 오직 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심플하다. 소설책처럼 대제목과 소제목에 따라 글을 카테고리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Notion

Bear가 iOS만 지원한다고 해서 아쉬워하진 말자. Notion이 있으니까! Bear와 함께 메모 앱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Notion은 iOS, 안드로이드, 윈도까지 모든 운영체제에서 사용 가능하다. Bear의 인터페이스가 깔끔한 게 특징이라면, Notion은 수많은 템플릿을 지원해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 문서 포맷에 대응한다. 또 Notion 사용자끼리 문서를 공유할 수 있는 협업 기능도 갖췄다. 이 정도면 서류 작업을 많이 하는 회사원에게 최고의 앱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부동의 생산성 앱 1위인 Evernote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에디터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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