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의 3인 3색 자기 관리법

조회수 2020. 6. 9. 10: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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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트러짐 없는 세 남자의 자기 관리법.

Kim Tae Kyun@kotaliano_

안경 유통 기업 노아컴퍼니 CMO이자 안경 편집숍 리웍스 120(reworks 120)이사로, 많은 이에게 영감이 되는 인플루언서이자 효과적인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한 강연 섭외 영순위로누구보다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를 만났다.

지금은 리웍스 120 이사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지만, 이전에는 다른 일을 했다고 들었다. 중학교 체육 교사였다. 학교에 재직할 때도 패션업계에 지인이 많았다. 학생들도 체육 시간에 내가 신은 한정판 운동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어릴 때부터 패션을 좋아했다.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안경의 매력은 무엇인가? 안경은 옷에 비해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안경 하나로 이미지 변신을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경에 대해 많이 알리고 싶다. 손님을 응대할 때에도 평소 패션 스타일과 직업 등을 물어보고 어울리는 디자인을 추천해준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부 트러블이 생겼다고 들었다. 서른 중반인 지금까지 쉬어본 적이 없다. 붉게 트러블이 생긴 피부에 대한 피부과 처방도 ‘쉬세요’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도 목표치를 달성한 리웍스 120의 일은 이제부터 본격적이라 생각하기에 쉰다는 것이 쉽지 않다.

바쁜 것도 좋지만 건강관리를 잘해야 오래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알고 있다. 그래서 체력 관리에 늘 신경 쓴다. 다행히 운동을 했기 때문에 체력 관리를 위한 노하우가 있다. 일주일에 네 번 정도 테니스를 치고, 최근엔 잠을 푹 자기 위해 명상 앱도 깔았다.

오랫동안 운동을 했고, 체육 교사를 하며 햇빛 아래 있던 시간도 많았을 텐데 피부가 상당히 좋다. 스무 살 때부터 거르지 않고 바른 것이 선크림이다. 기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라 메르 트리트먼트 로션을 즐겨 사용하고, 아이크림과 에센스, 크림까지 루틴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뷰티 오일도 사용하고 있다. 성격이 민감한 편이다 보니 피부에도 그 민감함이 이어지는 것 같아 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된다.

1 토마토 리프와 레더 바닐라 향의 조합으로 편안한 가죽 향을 느낄 수 있는 Memo 이탈리안 레더 오 드 퍼퓸.
2 스킨케어 첫 단계에서부터 풍부한 수분감을 전하는 La Mer 트리트먼트 로션.

여자 못지않게 피부 관리를 잘한다. 퇴근 후 피트니스센터에선 물로만 샤워하고 집에서 다시 제대로 씻는다. 샴푸 후 두피 제품을 사용하는 등 나만의 루틴이 있다. 팔꿈치도 늘 매끈하고 부드럽게 유지한다. 집에서 욕실 중 하나는 씻는 공간이고 하나는 파우더 룸처럼 사용하는데, 스킨케어 제품이 사용순으로 놓여 있다.(웃음)

이 정도라면 피부 관리뿐일까? 향수나 다른 뷰티 제품에도 관심이 많겠다. 웬만한 향수는 모두 써봤다. 최근에 즐겨 쓰는 향수는 메모 이탈리안 레더 오 드 퍼퓸이다.

식습관도 철저한 편인가? 간헐적 단식을 한 지는 꽤 됐다. 점심은 먹고 싶은 만큼 맛있는 메뉴로 먹고 나머지 끼니 중 한 번은 식물성 단백질 셰이크로 대체한다. 회사 냉장고 안에는 단백질 셰이크와 닭 가슴살, 고구마가 늘 준비되어 있다. 영양제도 챙겨 먹는 편이다. 비타민도 종류별로 먹고 오메가3, 글루타민, 최근엔 환으로 된 한약도 먹는다. 확실히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술은 마시지 않는다.

그야말로 ‘인싸’다. 주변에 사람이 많은 만큼 피로감은 없나? 물론 상처도 많이 받았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도 많다. 하지만 모든 일은 결국 사람 사이의 일이더라. 사람을 대할 땐 말하기보다는 들어주려 하고, 상대방이 편하게 느끼도록 배려한다. 하지만 결코 사람을 좇진 않는다. 내가 잘하면 결국 날 찾고 내 주변에 남더라.

남이 아닌 본인을 위해 지키고자 하는 가치관이 있다면? 난 부족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무조건 매사 성실하려 노력한다. 또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Park Min Kyu@minq_park

청담과 송파에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 ‘큐짐’과 이곳의 프로그램에서 비롯한 특화된 보디 프로필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민규 대표. 궁극적으로는 운동이 사람들의 일상에 건강한 습관이 되도록 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비법을 들어봤다.

대강 듣기만 해도 하는 일이 많다. 일상을 대략 말해줄 수 있나? 트레이닝 수업과 육아가 주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주말에는 야외에서 레벨에 맞춰 러닝하는 ‘큐런’을 진행하기도 한다. 피트니스센터를 벗어나 운동을 즐기기 위해 진행하던 ‘큐핏’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확장되었다. 이번 학기는 휴학 중이지만, MBA과정도 밟고 있다.

운동 전문가가 경영을 공부하게 된 계기는? 운동이라는 ‘기술’ 전문가로 그치기보다는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다.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과 그것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게 궁극적 목표다.

바쁜 일상에서 건강하게 균형을 잘 지키는지 궁금하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했다.(웃음) 그래도 잠은 보통 5~6시간은 지키려고 한다. 많은 시간을 스튜디오에 있는데, 일이 많을 땐 식사를 건너뛰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이 된다.

3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섭취하는 파우더 타입 BNS 글루타민 아미노X.
4 산뜻하게 흡수되어 남성에게도 인기가 높은 Aesop 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그것을 알기에 ‘이것만은 지키자’ 하는 철칙이 있다면? 운동은 절대 과하게 하지 않는다. 근력과 유산소운동 그리고 반드시 케어 운동을 한다. 저녁에 40~50분 폼롤러를 하며 그날 사용한 근육을 풀어주는 식이다.

건강을 위해 특별히 챙겨 먹는 식품이 있다면? 우리 몸은 사용할 때보다 회복할 때 좋아지기 때문에 늘 회복하는 데 집중한다. 몸에 쌓인 피로를 푸는 식품으로는 토마토만 한 것이 없다. 단백질 파우더는 따로 섭취하지 않는다. 대신 아미노산 파우더를 챙겨 먹는다. 필수영양소 중 하나이기에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체력 회복과 근손실 예방에 도움을 준다.

스킨케어에도 관심이 많은 편인가? 기본만 챙긴다. 이솝 스킨케어 제품은 성분도 건강하고 피부에 편안한 느낌이라 즐겨 사용한다. 대신 체내 수분 유지를 위해 평소 물을 많이 마신다. 잠들기 전에는 공복감이 느껴지도록 식사 관리를 하고, 아침에 일어난 후 당 섭취는 최대한 늦게 하려 한다. 모두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습관이다.

잘 관리한 외모만큼 그 안에 담긴 가치관을 중시하는 시대다.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나? 부지런한 편은 아니지만,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일단 시작한다. 그렇게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우려 한다.

Lee Jong Wook @eyedocjwl

환자의 시기능을 살펴 삶의 불편감을 해소하며 궁극적으로 심리적 안정감까지 제공하고 싶다는 강남글로벌서울안과 이종욱 원장. 사람을 마주하는 그의 말쑥한 모습에서 이런 철학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평소 스킨케어도 남다를 것 같다. 시력교정술에 사용하는 기기가 향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향이 진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못한다. 또 하루 대부분을 건조한 수술실과 진료실에서 지내기 때문에 틈틈이 미스트를 뿌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도 기능에 충실한 제품 위주로 선택한다.

건조함 외에 피부 고민이 있다면? 평소 수술실에서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하다 보니 습기가 차서 턱이나 입 주변에 모낭염이 생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순한 클렌저로 세안하고 항염 효과가 있는 보습제를 사용해 트러블을 진정시킨다.

직업 특성상 매일 출근 전 사용할 수 없는 향수 같은 아이템에도 관심이 많은가? 많은 향수를 사용해본 편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향수를 세 가지만 꼽자면 크리드 어벤투스 오 드 퍼퓸, 샤넬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에센자!

5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충전 해주는 LAB Series 레스큐 워터 로션.
6 매력적인 잔향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아로마틱 우디 향의 Chanel 블루 드 샤넬 빠르펭.

안과 의사다 보니 눈 건강을 위해서도 특별히 실천하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 눈 영양제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사실 황반변성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면 루테인을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대신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눈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선글라스를 쓰는 것이 좋다.

전문가인 만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관리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자기 관리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다면? 역시 식사다. 스케줄상 아침은 건너뛸 때가 많고, 점심도 대부분 배달 음식을 먹으니까.

식습관만큼 일상에서 좀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의사도 늘 반복되는 일을 한다. 그래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기준은 지키되 변화를 추구하며 익숙함을 경계하자’가 최근 생긴 삶의 철학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나? 주말엔 가능한 한 교외로 나가 초록빛을 보려고 한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사람들과 유쾌한 대화를 나눌 때 기분 전환이 된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떻게 관리하나? 6시간 수면 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출근 전 공복 상태로 30분 유산소운동을 하고, 출근 후 견과류를 챙겨 먹는다. 퇴근 후 주 2~3회 정도는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거나 교외 산책을 즐긴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신선혜(인물) 헤어 조영재, 김민지 메이크업 오가영,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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