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화창하게 열어주는 남자의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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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그리고 마이바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첫 번째 SUV, GLS.
SUV는 이제 현상을 넘어 어엿한 주류가 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 흐름을 가장 명민하게 대처했다. G 시리즈가 거둔 성공은 타 브랜드와 견줄 것이 아니다. SUV 마켓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는 상단에 있다. 그리고 그 정점을 완성할 모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 4MATIC을 출시했다.
지난해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궁극의 럭셔리, 극도의 편안함 그리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엔지니어링을 의미한다. 여기에 G 시리즈가 이룬 기술적 진화를 결합해 독보적 제품을 완성했다. 오직 마이바흐 모델을 위해 개발한 4리터 V8 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AMG 7단 퀵시프트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최대출력 558마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EQ 부스트를 적용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가속 시 추가 지원하고, 이를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여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흔히 세단의 끝을 논할 때 ‘마이바흐’라는 이름을 떠올린다. SUV에서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다.
NO. 25
보석 같은 풍미를 간직한 로얄살루트 25.
로얄살루트가 브랜드 최초의 25년 위스키를 선보인다. 넘버 25 포트폴리오의 키워드는 ‘트레저드 블렌드(The Treasured Blend)’로 마스터 블렌더 샌디 히슬럽이 영국 왕실의 보석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하면서 기품 있게 완성했다.
풍미도 보석처럼 다채롭다. 조린 과일과 토피 당밀, 다크 초콜릿 향이 어우러져 진한 달콤함을 전하며 스파이시한 피니시로 긴 여운을 선사한다. 패키지 역시 로얄살루트 25년만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표현했다. 시그너처 도자기 병과 병마다 새긴 고유 넘버 그리고 대영제국의 진귀한 장식을 연상시키는 골드 디테일과 사파이어를 장식한 스토퍼는 궁극의 ‘로얄’을 의미한다. 화려하지만 넘치지 않고, 품위가 넘친다. 전 세계 면세점에서만 판매하며, 현대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협업한 패키지에 담았다.
2 다이슨의 퓨어 휴미디파이 쿨 크립토믹TM은 공기청정기의 새로운 시대를 선포했다. 공기청정, 가습, 쿨링까지 모두 가능한 이 ‘물건’은 단연 최초다. 세균 증식을 방지하는 ‘은사 증발기’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해 가습을 위생적으로 해주는 한편, 9m의 헤파필터는 0.1미크론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한다. 활성탄소 필터로 유해가스도 없애준다. 이렇게 정화되어 적절한 수준으로 가습된 공기는 에어 멀티플라이어TM 기술을 통해 방 안 곳곳에 퍼진다. 역시, Less is More. Dyson.
먼지와의 전쟁
스스로 사고하거나, 1인 3역을 거뜬히 해내는 요즘 공기청정기. 사람이나 기계나 ‘요즘 것들’은 달라도 뭔가 다르다.
4 하이엔드 오디오의 기준을 이야기할 때 흔히 거론되는 골드문트. 하이엔드 워치에 사용하는 마감재로 완성한 외관부터 스위스 본사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내부 회로 조립까지 무결의 소리가 빚어지기까지의 고투는 치열하다. 골드문트는 ‘극사실주의’라 불릴 만큼 자연음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몰두한다. 매출의 30%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진화도 멈추지 않는다. 거실에 놓일 때 가장 위풍당당한 ‘프라나’는 골드문트의 모든 기술력을 담은 1200W 출력의 플래그십 모델이다. 모든 음역대가 귀에 동시 전달되어 뇌의 피로를 줄이고, 음의 손실 없이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Goldmund by Audio Gallery.
Sound ARCHITECTURE
눈을 감고 궁극의 사운드를 들을 때면 숭고한 건축물에 들어선 듯 묘한 기분이 든다. 그들이 빚어내는 소리는 보이지 않는 형태로 어느 때보다 멋진 순간, 그리고 멋진 공간을 만들어내니까.
6 장시간 라이딩에도 몸의 피로는 줄이고 땅과 밀착되는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크리오 SL EVO. 로드 바이크지만 그래블(험한 길을 달리는 바이크의 한 장르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에 적합하게 출시된 모델이다. 전기 자전거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무게(13kg)를 자랑하는 크리오 시리즈의 SL EVO는 스페셜라이즈드 SL 1.1 모터를 장착해 발에 마법을 부린 듯 페달링이 부드럽다. Specialized.
험한 길로 가라
험준한 길에서 빼어난 기량을 뽐내는 스페셜라이즈드 바이크의 두 얼굴.
에디터 조재국, 전희란
사진 김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