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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관을 앞둔 미술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

조회수 2020. 2. 25. 12: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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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관을 앞둔 해외 각국의 미술관들.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내부 공간으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준비를 마쳤다.

뭉크 미술관

노르웨이 오슬로에 단일 예술가의 미술관 중 가장 큰 규모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문을 연다. 올 가을에 오픈하는 새로운 뭉크 뮤지엄(Munch Museum)은 스페인 건축가 후안 헤레로스가 이끄는 건축 회사(Estudio Herreros)가 설계를 맡았다. 13층 규모인 이 건물은 투명한 외관과 부드러운 굴곡으로 섬세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관 예정이 3월에서 가을로 미뤄진 상황. 1963년에 지어진 뭉크 뮤지엄에 비해 전시면적이 5배로 늘어나면서 공간의 절반 이상이 뭉크의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해안가에 위치해 미술관 내부에서는 오슬로 피오르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어 또 다른 감동을 더한다.

부르스 드 커머스

질투가 낳은 미술관의 모습은 어떨까? 케링그룹 명예회장이자 억만장자 프랑수어 피노는 LVMH 회장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미술관을 개관하는 것을 보고 그보다 혁신적인 곳을 선보이고자 미술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엄청난 크기의 돔과 기둥을 가진 파리의 옛 상업거래소인 부르스 드 커머스(Bourse de Commerce)가 6월이면 미술관으로 재탄생한다. 그의 인생 최대 과업을 수년 전부터 함께 한 건축가는 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아름답게 탈바꿈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안도 타다오. 18세기 건축 구조물과 장식은 최대한 살리면서 세련된 내부를 완성 중이다. 피노 회장의 5,000점에 달하는 소장품을 선보이며 인근의 퐁피두 센터와 공동 기획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WA 뮤지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접하기도 힘들었던 서호주의 문화와 역사가 궁금했다면 이곳이 그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것이다. 호주 서부의 최대 도시 퍼스에 올 가을 오픈하는 WA 뮤지엄(New Museum for Western Australia)은 해양 생물의 뼈나 희귀한 운석 등 쉽게 만나기 힘든 컬렉션을 비롯해 원주민의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도 선보일 예정이다. 렘 콜하스의 OMA 스튜디오와 호주의 유명 건축회사 하셀(HASSELL)이 함께 참여했는데 서호주의 광활한 자연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푸른빛으로 반짝이는 창과 볼륨 있는 하얀 외관이 인상적인 이 박물관은 과거와 현재를 상징하는 방으로 나눠져 있으며 역사의 순환성 또한 담고 있다.

아시안 아트 뮤지엄

샌프란시스코에서 올해 최고의 아트 이슈로 뽑히는 것은 아시안 아트 뮤지엄(Asian Art Museum)에 새로운 공간이 증축되는 것이다. 아시아 문화의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재를 다량 보유한 이곳의 첫 번째 증축인만큼 그 의미가 깊다. 이 빌딩을 디자인한 곳은 미술관 디자인에서 큰 두각을 드러낸 wHY 스튜디오. 최근에 제프쿤스, 엘리워스 캘리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기도 한 스튜디오다. 특히 이번에는 외관에 테라코타 타일을 사용해 입체적인 느낌을 구현하는 효과로 옛 박물관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아트 테라스에서는 공연이나 파티를 기획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개관 이후, 쿠사마 야요이와 아이 웨이웨이의 설치작품이 놓여질 예정이다.

에디터 소희진(heejinsoh@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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