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별들에게 어떤 변화가?

조회수 2019. 11. 20.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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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 공신력에 대한 의심도 불거지고 있지만 미식의 지표로서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 이름을 올린 셰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셰프계 별들의 전쟁, 미쉐린 가이드. 올해는 유난히 더 뜨겁다.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가 처음으로 미쉐린 측에 법적인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명확한 심사 기준을 공개하기 않았다는 이유로 등재를 거부하며 모욕죄 혐의로 고소한 것이다. 이어 한식 레스토랑 ‘윤가명가’의 전 대표인 윤경숙 역시 한식을 농락했다며 불편한 입장을 밝혔다. 공정성 논란으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의 권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119년 역사의 미쉐린 가이드가 매년 발표하는 서울 에디션에 많은 미식가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사실이다. 올해로 네 번째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0’에서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총 31곳으로 3스타 2곳, 2스타, 7곳, 1스타 22곳이 선정됐는데 이중 새롭게 추가된 곳은 2스타 2곳, 1스타 7곳이다.

지난 서울 에디션에서 1스타를 받은 ‘모수(이노베이티브)’ 안성재 셰프와 지난해 문을 열고 단번에 2스타를 받은 ‘임프레션(이노베이티브)’ 서현민 셰프가 올해 2스타 레스토랑 대열에 합류했다.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됨과 동시에 2스타를 받은 임프레션의 저력을 눈여겨볼 만 하다. 서현민 셰프가 뉴욕의 다양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의 경험을 살려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요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쉐린코리아의 평가단은 다음과 같이 평했다. “현대적인 요리에서 셰프의 뚜렷한 개성이 묻어났다.”

1스타 레스토랑에는 7곳이 새롭게 추가됐다. ‘오프레(프렌치)’ 이지원 셰프, ‘보트르 메종(프렌치)’ 박민재 셰프,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퍼러리)’ 프레데릭 에리에 셰프, ‘떼레노(스패니쉬)’ 신승환 셰프, ‘묘미(한식)’ 장진모 셰프, ‘에빗(이노베이티브)’ 조셉 리저우드 셰프’, ‘온지음(한식)’ 조은희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오프레, 보트르 메종, 피에르 가니에르는 잠시 주춤한 듯 보였던 프렌치의 강세를 확인시켜줬다. 그 중 피에르 가니에르는 지난 9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리뉴얼 오픈 후 1스타에 올랐다.

전체 스타 레스토랑 중 유일한 스페인 레스토랑이 된 떼레노의 신승환 셰프는 식재료에 대한 뚜렷한 소신을 가지고 재료의 특성이 느껴지는 요리를 추구한다. 미쉐린 평가단은 그를 “직접 가꾼 채소와 허브를 바탕으로 좋은 재료의 맛을 살렸다”고 평가했다. 온지은의 조은희 셰프는 또 다른 1스타 레스토랑인 한식공간의 조희숙 셰프와 품의 노영희 셰프와 함께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여성 셰프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에디터 소희진(heejinsoh@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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