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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루는 밤, 심야 서점에서 술 한잔 어때요?

조회수 2019. 10. 10. 13: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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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의 하루는 뉘엿뉘엿 해가 지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밤, TV를 켜거나 핸드폰을 뒤적여봐도 어딘가 공허한 날에는 망설이지 말고 서점으로 향하세요. 혼자 오는 밤손님들을 더욱 환영하는 이곳. 주인장이 고심해 선별한 책 한 권, 맛있는 음식과 술 한잔이면 어느새 몸도 마음도 따스하게 채워질 테니까요.

1. 책바

‘책바’는 이름처럼 바 겸 서점으로, 책과 술의 공감각을 구현하는 공간이다. 전체적인 조도는 낮지만 독서를 위한 조명등이 자리마다 섬세히 준비되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 소설, 시집, 에세이, 매거진 등 다양한 책들과 함께 조주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애주가 주인장이 직접 만든 술을 선보인다. 읽는 흐름이 짧은 책은 높은 도수, 긴 이야기에는 낮은 도수 등 책 별로 페어링하기 좋은 도수의 주류를 구성한 것이 특징.

‘책에 나오는 술’을 주문한다면 술이 등장하는 책 속의 한 장면을 실제로 재현해볼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운영되고,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2인 이하의 손님만 입장 가능하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INQUIRY 02-6449-5858

2. 책과 밤 낮

‘책과 밤 낮’은 ‘언희’라는 필명으로 매거진에 3년 넘게 칼럼을 연재하고, ‘쓸 만한 인간’이라는 에세이집까지 출간했던 배우 박정민이 운영하는 서점이다. 야간 책방이던 ‘책과 밤’을 확장해 재오픈한 것으로, 직접 읽고 고른 책들로만 서가를 채웠다. 소설을 중심으로 에세이와 시, 희곡 등을 큐레이션하고 전시 작품처럼 진열되어 있는 모양새에서 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매장 한 켠에 놓인 책 메뉴판은 책방이 추천하는 책들을 보기 쉽게 정리해둔 것이다. 책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고, 공식 SNS계정을 통해 추천 도서와 추천사, 도서 목록을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영업 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12시까지이며 커피와 주류도 판매한다.

ADD 서울 마포구 독막로 54 2층

INQUIRY 02-332-7141

3. 백색소음

술과, 요리, 책이 함께하는 공간인 ‘백색소음’은 손님의 취향에 따라 서점 또는 주점으로 이용 가능하다. 매장에는 증류주, 와인, 맥주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간단한 안주 플레이트부터 라구 파스타, 닭다리살 스테이크 등 요리들도 제공해 한끼 식사를 하기에 충분. 벽을 가득 채운 서가에는 500여권의 책이 놓여있고,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주인장 추천의 단편소설 목록도 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매장 한 가운데에 자리한 커뮤니티 테이블로 여럿이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앉아 책과 음식을 즐길 수도 있다. 평일에는 오후 6시 30분부터 새벽 2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영업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8-12

INQUIRY 070-7755-9296

4. 살롱드북

‘살롱드북’은 시와 소설, 에세이 위주의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심야 서점이다. 아담한 공간에 놓인 소파 좌석과 바 테이블이 편안한 거실 같은 분위기를 내는데, ‘살롱’이라는 업장명처럼 자유롭게 대화하는 공간을 지향한다.

저자 강연과 심야 영화 상영, 낭독회, 글쓰기 수업 등 문화행사들이 활발히 진행된다.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무이고 낮에는 커피를, 밤에는 와인과 칵테일을 제공해 독서와 함께 즐길 수 있다.

ADD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231길 11 태주빌라 1층

INQUIRY 070-4007-2466

5. 다락

서점과 와인바가 결합된 ‘다락’은 문화살롱을 표방하며 시즌제 독서모임과 영어독서모임을 비롯해 다양한 모임, 공연, 클래스 등을 운영한다. 판매하는 것은 소설, 시, 에세이, 인문 교양 중심의 책과 독립 출판물, 그리고 디자인 굿즈. 일부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독서를 하며 곁들일 음료로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갖춘 와인을 제공하며, 치즈 플래터, 하몽 샐러드와 같이 클래식한 안주부터 떡볶이처럼 와인과 의외의 궁합을 이루는 요리들도 준비되어 있다.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고, 일요일은 휴무이다.

ADD 경기 화성시 향남읍 발안양감로 193

INQUIRY 031-353-4368

에디터 손지혜(프리랜서)

사진 출처 @chaegbar, @booknightday, @whitenoise_osteria, @salon_book, @daraaaa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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