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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부산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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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비엔날레 공식 포스터

변화를 입은 부산비엔날레

부산 여행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해운대와 광안리에서 보냈다면, 올가을엔 서부산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지난 9월 8일 개막한 2018 부산비엔날레가 11월 11일까지 을숙도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부산비엔날레가 시도한 크고 작은 변화를 미리 알고 찾는다면 보다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개 모집 방식을 통해 전시 주제와 감독을 선정했는데, 그 결과 전시감독은 파리에 기반을 둔 예술 평론가 크리스티나 리쿠페로(Cristina Ricupero)가, 큐레이터는 베를린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미술 이론가 외르크 하이저(Jorg Heiser)가 맡았다. 공모전 당시 이들이 제시한 주제 ‘분리’를 바탕으로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가 탄생한 것. 리쿠페로 감독은 “영토의 물리적 분리가 어떤 심리적 트라우마를 유발하는지, 역으로 어떤 심리적 요소가 분리와 갈등을 초래하는지 동시대 미술을 통해 조명하겠다”고 밝혔다.예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인 작가 수도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규모의 확장을 지양하고 전시 주제를 명확하고 심도 있게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그렇게 선정한 34개국 65팀은 저마다 다른 관점으로 물리적·심리적 분리를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를테면 독일 작가 헨리켄 나우만(Henrike Naumann)은 1990년대 초반 베를린 장벽 붕괴와 통일 이후의 현상을, 싱가포르 작가 밍웡(Ming Wong)은 중국과 홍콩의 경계에 나타나는 분리를 다룬다. 이 밖에도 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리뷰(ArtReview)>가 선정한 ‘2017 Power 100’의 1위 작가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 지난해에 카셀 도쿠멘타에 참여한 사진작가 울리히 뷔스트(Ulrich Wust)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외형적으로도 변화를 꾀했는데 바로 전시 장소의 이동이다. 2002년 이후 아홉 번째 행사를 맞는 부산비엔날레는 올해 처음으로 동부산 해운대의 부산시립미술관을 떠나 지난 6월 을숙도에 개관한 부산현대미술관과 1963년에 완공해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전시를 연다. 서부산에서 처음 개최하는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부산의 새로운 매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을 물들인 형형색색의 불꽃.

가을밤의 낭만을 수놓는 불꽃축제

10월이면 광안리 바다와 하늘은 화려한 불꽃으로 수놓인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세계부산불꽃축제가 그 주인공으로 올해는 10월 27일에 열린다. ‘멀티미디어 해상 쇼’라는 취지에 맞게 불꽃 쇼뿐 아니라 화려한 레이저 쇼와 각 테마에 맞는 음악을 더해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외 팀의 불꽃 쇼를 보는 재미도 쏠쏠한데, 지난해 이탈리아 파렌테사에 이어 올해는 일본의 마루타마아사의 초청 공연을 준비했다고. 현재 온라인을 통해 광안리해수욕장의 좌석을 구입할 수 있으며 테이블과 의자를 갖춘 R석, 의자만 제공하는 S석 중 선택 가능하다. 광안리해수욕장 외에도 명당으로 꼽히는 곳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1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불꽃 쇼.
2 파크 하얏트 호텔 다이닝룸의 뷰.

민락수변공원, 동백섬, 마린시티 방파제 일대, 이기대, 남구 LG메트로시티 앞 용호만 부두, 황령산 등지가 대표적이며 장소에 따라 다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파크 하얏트 호텔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미식과 함께 불꽃 쇼를 감상할 수 있어 매년 인기다. 올해 역시 축제 당일에 한해 다이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하니 서둘러 예약할 것. 32층에 위치한 다이닝룸에서는 다양한 그릴 요리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로 구성한 스페셜 디너 뷔페를, 31층의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리빙룸에서는 5코스로 구성한 특선 디너 메뉴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각종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국제갤러리 부산점 전시 전경

예술로 물든 F1963

부산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복합 문화 예술 공간 F1963. 가을을 맞아 준비한 전시와 이벤트가 가득하다. 우선 특별 기획 전시 <철-인>이 석촌홀에서 10월 21일까지 이어진다. 철을 생산하던 공장에서 문화 공간으로 변모한 F1963의 정체성을 담아 ‘철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22명 작가의 설치, 영상,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또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오픈스퀘어’를 진행해 부산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F1963 YES24 매장에서는 10월 31일까지 일러스트 작가 이규영의 <우리가 함께 걷는 시간>전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F1963을 방문할 이유가 최근 한 가지 더 생겼다.

3 <철-인>전 전시 전경.
4 하종현, ‘Conjunction 17-60’, 2017.

지난 8월 국제갤러리 부산점이 F1963에 둥지를 틀면서 국제갤러리의 안목으로 큐레이션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된 것. 개관을 기념해 그동안 쉽게 볼 수 없던 세계적인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우환, 권영우, 박서보, 하종현 등 단색화 거장의 작품부터 문성식 작가의 대형 페인팅 ‘밤’, 함경아 작가의 자수 회화 연작, 최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회고전을 마친 양혜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해외 작가로는 애니시 커푸어부터 지난 5월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현대미술가 로니 혼, 현대사진의 지평을 넓혀온 칸디다 회퍼, 비디오 예술의 거장 빌 비올라 등이 있다. 올가을 F1963을 찾는다면 다채로운 문화 예술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황영성 화백의 ‘가족 이야기’ 작품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4종

영화의 바다 속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인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이번엔 79개국 32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그 가운데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작품이 115편, 자국 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25편으로, 이번 BIFF를 통해 새롭게 만날 수 있는 작품이 풍성하다. 개막작으로는 한국 영화 <뷰티풀 데이즈(Beautiful Days)>가, 폐막작으로는 위안허핑 감독이 연출을 맡은 홍콩 액션 영화 <엽문 외전(Master Z: The Ip Man Legacy)>이 각각 선정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부산 출신 윤재호 감독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으로 배우 이나영, 오광록 등이 출연해 탈북 여성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다.

5 이장호 감독의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6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의 음악감독을 맡은 류이치 사카모토.

이 밖에도 영화제 기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신설한 ‘부산 클래식’.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작품과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전 복원작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이번엔 <바람의 저편>의 오손 웰스 감독을 비롯해 올해 타계한 체코의 밀로시 포르만과 이탈리아의 비토리오 타비아니 등 거장 감독의 영화 13편을 상영한다. 또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19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 이장호 감독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0월 4일 개막날 진행하는 ‘오픈 시네마’가 화제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2019년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를 국내외 최초로 공개하는 것. 더불어 이날 영화의 음악감독을 맡은 류이치 사카모토가 영화 삽입곡으로 피아노 독주를 펼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7 해운대그랜드호텔의 ‘그랜드 나이트! 아크 라운지’ 메뉴.
8 개막작 <뷰티풀 데이즈>.

한편, BIFF의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11년간 영화제 공식 본부 호텔로 활약해온 해운대그랜드호텔을 찾아도 좋겠다. 열흘 동안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하며, 그중 ‘그랜드 나이트! 아크 라운지(Grand Night! ARK Lounge)’에서는 아크 비어(Ark Beer)와 함께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를 즐길 수 있다. 또 올해 BIFF 공식 기념 맥주로 선정된 아크의 골든 에일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도 한정 판매한다고 하니 BIFF를 기념하고 싶은 이라면 서둘러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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