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장사 혈안이 된 언론들, 부끄럽습니다
우리에게 기쁨을 줬던
박지선씨가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몇몇 이상한 뉴스들이
눈에 들어와
인상을 찌푸리게 됐어요.
조선일보는 '단독'
이라고 하면서
유서를 공개했습니다.
유가족은 유서를
공개하지 말라고 했는데
조선일보는
일방적으로 공개한 것이죠.
사실 한국기자협회 등이
제정한 자살보도 권고기준
에서도
가급적 유서를 공개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한번 쓰니
받아 쓰기 시작하죠.
헬스조선은
'박지선 사망...지병 'OOO' 어떤 질환이길래'
기사를 내고
"지난 11월 2일 모친과 함께 세상을 떠난 박지선이 평소 앓던 OO 질환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OOO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 했습니다.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클릭 장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언론 스스로 신뢰를 추락시키는 모습"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이 뿐이 아닙니다.
고인의 비극을 두고
클릭을 유발하려 하는 듯한
기사도 적지 않습니다.
위키트리는
고 박지선씨에 대한
기사를 무려
80여건이나 냈는데요
'박지선의 마지막 스케쥴이 알려졌다'
이런 식의
어그로를 끄는 기사가
적지 않았고요
한국경제는 50건 넘는
기사를 썼는데요.
'개그우먼 박지선 극단적 선택 이유는? 지병 치료 중...충격'
기사처럼
'충격' '충격' '충격'
이라며
클릭을 유발하는
기사가 많습니다.
기사를 읽다 보면
'재조명됐다'는
내용도 많죠
뭐가 이렇게
재조명되는 걸까요?
매일경제TV의
이 기사를 보면
정보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클릭장사에 혈안이 된 언론
왜 이렇게
바뀌지 않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