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점퍼' 나오자 홈쇼핑 대표가 심장 '덜컥'한 이유

조회수 2020. 4. 3. 1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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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홍색 점퍼.. 어디서 본거 같은데?!
여러분 깨끗한 나라 원하셨죠?

근데, 저 분홍색 점퍼…

어디서 본거 같은데?!

출처: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출처: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지난 3월18일 SK스토아가 방송한

‘깨끗한나라 언제나 니곁에 총 90롤’

화장지 판매 방송이

논란이 됐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는

쇼호스트와 출연자들이

선거운동 차량과

유사하게 제작된 스튜디오에서

분홍색 점퍼와 ‘1등’이라고 적힌

어깨띠 등 선거운동원 복장을

착용했는데요.


남성 쇼호스트가

“제가 떴다하면 난리가 나죠.

깨끗한 나라 만들겠습니다.

깨끗한 나라 원하십니까”라고 외치자


청중이 박수를 치거나

양손 엄지를 들면서

환호하는 행동을 취했죠.

그리고 이날 판매한

화장지 가격은 2만5910원이라

여성 쇼호스트는

숫자 ‘2’가 강조된

가격 패널을 보여줬는데요.

그런데

이 홈쇼핑 방송이 나가자마자

미래통합당 선거운동을

연상케 한다는 논란이 나왔습니다.


쇼호스트와 출연자들이 입은

분홍색 점퍼가

미래통합당 상징색인

‘밀레니얼 핑크’와 비슷하고,


숫자 2를 크케 강조하면서

미래통합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비쳐진 것이죠.

출처: 미래통합당 홈페이지

그러자 SK스토아는

논란이 된 방송 내용은


미래통합당을 상징하는

밀레니얼 핑크색이

지정되기 전(2월17일)인

지난해 12월부터


네 차례 (지난해 12월18일,

올해 1월3일, 1월26일,

2월10일, 3월18일)나

방송한 적이 있다고 해명했는데요.

출처: SK스토아 홈페이지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을 홍보한 건

절대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죠.


또한 “의도하지 않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방송을 하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이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출석해


“사전에 봤다면 당연히

방송을 못 하게 막았을 것이다.
사후 모니터링하면서

해당 방송을 보고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는데요. 


이어서

상품판매 방송을 하다 보니

미디어 본질을 망각하게 됐다.

공적 기능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출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선거 기간 방송을 심의하는 

특별 심의기구)는


어제(2일) SK스토아에

행정지도(권고)를 결정했는데요.


행정지도는

방송사 재승인·재허가 심사에

반영되지 않는 경징계입니다.

단순한 우연일 수 있지만

4·15 총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상황에서


특정정당을 상징하는 색이 담긴

홈쇼핑 방송이라…


소비자들이 예민한게 반응한거

아닌거 맞죠?

출처: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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