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극우 발언, 나만 불편해?
엥? ‘문재인 대통령 하야’라고?
이거 나만 불편한가???
지난 5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공식홈페이지에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요청하는
시국선언문을 올렸는데요.
그리고 요즘 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극우 발언이 화제가 되면서
개신교가 정치적 색채를 띄고
정치권 내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전광훈 목사의
망언 리스트(?)를 보면 지난
2007년 신도들을 향해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를 뽑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리겠다고 하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에서 천막 농성할 땐
광화문 네거리에서 광란을 피운다고 말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이었던 ‘촛불 혁명’을
북한 헌법의 주장이라며 깎아내리기도 하고,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을
‘간첩’으로 규정 했는데요.
또한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친분(사진)을 공개하며
황 대표를 지지한다는 발언도 했죠.
그런데 이러한 전 목사의
황교안 대표 지지 발언이
자유한국당 당 대표 ‘취임 100일’ 이후
본격 외연 확장에 들어간 황 대표에게
‘전광훈 리스크’로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경향신문은 “청년·여성 등
당 취약계층 공략에 돌입한 황 대표로선
전 목사 논란으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며
“황 대표의 노력이 전 목사 논란으로
시작부터 힘이 빠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한기총 안에서도 한기총 회장인
전광훈 목사의 극우 발언이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종교인의 경우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는게
불문율로 받아들여지는데
전광훈 목사의 경우
한기총 회장 신분을 이용해
한기총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고
기독교인들의 위상과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것입니다.
경향신문은 사설에서
“태극기부대 등 극우세력의 준동과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한국당,
여기에 종교적 명분을 입혀주려는
전 목사 같은 일부 극우 목회자들 선동질은
종국에 공동체를 좀먹는 재앙이 되기 십상”이라며
“조용히 물러나서 회개하고
아주 건강한 시민으로 봉사하라”는
한 개신교계 원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