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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or 보수? 자유한국당의 '선택'은?

조회수 2019. 2. 21. 14: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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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태극기부대의 등장.. 자유한국당의 현 상황
선택의 기로에 선 자유한국당.

시작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

한국당 의원들이 주최한

공청회였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이 공청회에 발제자로 나선

지만원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북한군 침투설을 주장했는데요.


김진태 의원 등 3인이

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죠.

이후 한국당 지도부의 소극적 대응과

전당대회 연설회 때 극단주의 세력이 가세해

논란이 점점 커졌습니다.


(하아… 아직도 현재진행형)

출처: 민중의소리

자신들을 애국보수라 칭하는

친박 성향의 ‘태극기 부대’는

5·18 유공자 프레임 전략을

적극 내세우고 있는데요.


이들은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에 흠결을 제기하면서
5·18을 부정하고 있죠.
출처: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출처: 미디어오늘
이미지를 누르면 해당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당 전당대회 상황에서

이들의 활동을 보면

같은 부류인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고

다른 후보와 당 지도부는

강하게 비난하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2월18일 기준

유튜브 인기영상을 보면


“판흔드는 김진태,

이러다 당 대표까지?”

“김진태의 대반전

제명 대신 당대표 직행?” 등


김진태 의원을 부각하는 영상과


“광주 찾은 애국시민들의 대활약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해라!!”

“5·18 유공자 왜 감추나?” 등


5·18 유공자 프레임의 영상이

게재되고 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2월18일 기준 유튜브 인기영상 목록

유튜브 인기영상은 짧은 시간에

조회수가 빨리 오른 콘텐츠 위주로

배열 되는데요. 


이들이 적극 생산하고

소비하는 프레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죠.

그러나 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싸늘한 여론입니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세를 과시하지만

그 안에서만 과잉대표됐죠.

지난 1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하락한

25.2%로 나타났는데요.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진태 등 3명의 국회의원 제명에

찬성한다는 여론은

64.3%에 달한 반면

반대는 28.1%에 그쳤죠.

보수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도

제명 찬성 여론이

무려 57.6%였습니다.


제명안이 강력한 징계라는 점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한 여론의 시선은

위 설문조사를 통해 알 수 있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보수언론은 ‘태극기 부대’와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조중동은 기사와 사설로 

‘태극기 부대’가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시도를

따끔하게 비판했죠.

또한 보수 정치권 내부에서도

‘태극기 부대’를 비판했는데요.


김무성·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권영진 대구시장 등은

이번 이슈를 쟁점화하며

5·18 부정세력과 선을 그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등도

한국당에 적극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출처: 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그런데 말입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태도는

어딘가 어정쩡해 보이는데요.

출처: 민중의소리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이 논란이 됐을 때

한국당 지도부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더 키웠는데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처음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다가

논란이 점차 확산된 후에야

징계 논의를 시작했죠.

출처: 민중의소리

지금도 자유한국당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습니다.

한국당과 당 지도부는 난처해졌지만

이는 한국당 스스로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까지만 해도 나경원 원내대표가
‘신의한수’ 등 극우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했는데요.


 유튜버들과 소통을 강조하면서
‘태극기 부대’를

 자신들 지지기반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지난 17일 JTBC ‘썰전’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탄핵으로 당세가 급격하게 위축됐고

 지지층도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

 그 공백을 이른바

‘태극기부대’가 메우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지금 한국당 안에서는
 태극기부대 목소리가
 과잉 대표되고 있는 구조다.

 태극기부대의 요구에 호응해야
 당권도 잡고
 당내에서 당직도 맡는 구조”라고
 지적했는데요.

출처: 노컷뉴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전당대회는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어디로 가야하는가’

 세 가지를 제시해야 하는데

 3불 전당대회가 됐다”며


“국민 눈높이도 못 맞추고

 역사적 퇴행을 스스로 조장하며

 고립되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죠.

“‘태극기 부대’를 대변할 것인가”

아니면

“‘상식적인 보수’로 거듭날 것인가”

 

자유한국당,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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