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외치던 '생명존중'이 안락사인가요?

조회수 2019. 1. 14. 1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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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 공간 부족' 이유로 멀쩡한 개도 안락사.. 동물보호업체 맞나요?
바이러스 걸린
동물들의 살처분
사실 반대하기 어렵죠.
그런데 예방적 살처분이라고 해서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동물들까지 다 죽이는 건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했습니다.

이때 많은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됐는데요.


당시 동물권단체들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멀쩡한 닭과 오리가 살처분 되는 것을

강력하게 반대했는데요.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박소연 케어(CARE) 대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유행으로

 280여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을 때

 2월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 말을 했었죠.

출처: 연합뉴스tv 갈무리
박소연 케어(Care) 대표

 박 대표는 병에 걸린 동물에게도

 법과 정부에서 정한 매뉴얼에 따른

 인도적 방식의 살처분을 해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라도

 건강한 동물까지 죽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아울러 그동안
최소한 구조한 동물이
 입양을 못 가고 있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
”고 공언했죠.

 그런데 지난 1월11일

 케어(Care) 내부 직원들의 고발로

 

 박소연 대표의 주도 아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케어 보호소에 있던 25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는 사실이 공개됐는데요.

 대부분의 안락사는
 건강하고 문제가 없는 동물이어도
‘보호소 공간 확보’를 위해 이뤄졌다는 게
 케어 직원들의 증언이었죠.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월12일

‘케어 대표 사퇴를 위한 직원 연대’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어는 2011년 이후

‘안락사 없는 보호소(No Kill Shelter)’를

 표방해 왔으나 모두 거짓임이

 이번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박소연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는데요.

출처: 케어(Care) 페이스북

 박소연 대표는

 케어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식 입장’이라고 직접 올린 글에서


“2011년 이후 안락사를 하지 않았으나

 2015년경부터는 단체가 더 알려지면서

 구조 요청이 더욱 쇄도했다.

 

 심각한 현장들을 보고

 적극적인 구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살리고자 노력했지만

 일부 동물들은 극한 상황에서

 여러 이유로 결국에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케어(Care) 페이스북

 박 대표는

“케어의 안락사 기준은 심한 공격성으로

 사람이나 동물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경우,

 전염병이나 고통·상해·회복 불능의 상태,

 고통 지연, 보호소 적응 불가한

 신체적 상태 및

 반복적인 심한 질병 발병 등이었다”며


“불가피하게 케어에서는

 소수의 동물들에 대하여

 안락사를 시행된 바 있고,

 결정 과정은

 회의 참여자 전원의 동의하에

 동물병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는데요. 

출처: 뉴스타파 갈무리

 하지만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습니다.


 법적 처벌을 감수하고
 박 대표의 안락사 지시와 실행을 고발한
 케어 동물관리국장 A씨는


“박 대표는 나에게
 입양을 못 가고 사납고 늙은 개체들을
 안락사 하라고 종용했다”며


“난 보호소 내 개들이
 그렇게 안락사 시키면
 사람들이 알까봐 두렵다 했지만
 (박 대표는) ‘케어 보호소는
 일반인들에게 개방돼 있지 않고,
 어차피 사람들은 구조된 후에는
 별 관심이 없어 괜찮다’고 독려했다”고

 밝힌 것이죠.

출처: 뉴스타파 갈무리

 A씨는

“박 대표는 남이 보는 구조에만

 열을 올렸지 막상 구조를 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끊기면

 구조된 아이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작년 여름

 연예인들을 동원하면서 구조한

 260여 마리 개들 중

 피부병이 있거나

 병원비가 많이 나올 듯한 애들은

 그 자리에서 보내라고 다그쳤다”고

 말했는데요.

 현재 케어(Care)를 후원하던 후원자는 물론

 이 보도를 접한 국민들도

 케어(Care)의 안락사 논란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후원금과 관심 유지를 위해

 국민을 기만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안락사는 절대 없다”고 말하던

 박소연 대표의 거짓말에 속아

 소중한 생명을 잃은 동물들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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