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의 '공범자', 강효상

조회수 2018. 11. 5. 17:43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각종 굵직한 사회적 논란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녹음기 치우고 들어와.
왜 녹음을 해.
이건 통비법 위반이야! 아니,
나는 길거리 인터뷰는 안 한다고.
나는 어떠한 청탁을 받아서
기사를 내보낸 적이 없고…
아니 만나기 싫어요!

KBS ‘저널리즘토크쇼J’

취재진의 질문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취재를 거부했습니다.

 강효상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시절이던 2015년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한국은행 금리 인하 압박’ 커넥션에

 개입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KBS보도에 따르면

 금리 인하 직전인 그해 2월

 정찬우 부위원장은 안종범 수석에게

“강효상 선배와 논의했다.

 기획기사로 세게 도와준다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출처: 뉴스타파 갈무리
위 내용이 궁금하면 이미지 눌러주세요

위 사건 말고도

올해 불거진 굵직한 사건마다

강효상 의원이 속속 등장하는데요.


강 의원은 현재 뜨거운 이슈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아래 사진)의

사법농단에도 등장합니다.


그는 조선일보에

편집국장으로 근무했을 당시

법원행정처와 결탁한 뒤

상고법원 설치에 유리한 여론을

형성했다는 의혹도 받는데요.


출처: 미디어오늘

 왜냐하면

 법원행정처 문건 중에는
‘조선일보 홍보 전략’(150427),
‘조선일보 기사 일정 및
 콘텐츠 검토’(150504),
‘조선일보 보도 요청사항’(150920) 등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죠

 일단 조선일보 측은

“행정처가 일방으로 작성한 것으로

 본지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강효상 의원의 경력을 돌아보면

 박근혜 정부와 ‘야합’의 연속이었는데요.

 물론 본인은 극구 부인하지만요.

출처: ⓒ 연합뉴스

 2011년 12월1일
 종합편성채널 개국 첫날 TV조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초대해
‘형광등 100개를 켜놓은 듯한 아우라’

 표현으로 방송사에 전례 없는
 정치인 극찬 방송을 내보냈는데요.

 당시 강효상 의원이
 TV조선 보도본부장이었습니다.

 언론과 삼성의 커넥션을 드러낸

‘장충기 문자’에서도

 강 의원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데요.

출처: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조선일보 편집국장 시절이던

 2015년 4월20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보내주신 음악회 티켓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운동은 집사람이 수업이 많아
 사양해서요. 한 번 더 얘기해보고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효상 드림”이란
 문자를 보냈는데요.

 강 의원은 이 때도
“부정한 접대는 받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강효상 의원은 9년 전

 장자연 사건에도 등장하는데요.


 그는 2009년 사건 당시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장으로서

‘장자연 리스트’에 조선일보 방 사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이종걸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그는 “(이종걸 의원 발언으로)

 방 사장은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꼈고,

 조선일보는 언론사의 생명인 공신력에

 터무니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술 접대, 성 접대는 근거 없고

 인터넷에 허무맹랑하게 올라오는 루머”라고

 주장했는데요. 


 그리고 강 의원은

 당시 이종걸 의원의 고소를 주도했죠.

 2013년 3월부터 2015년 9월까지

 2년6개월간

 조선일보 편집국장을 맡았던

 강효상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16번을 받으며

 정치인으로 변신했는데요.


 조선일보 내부에서는

“조선일보 편집국장의

 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라는

 비판 여론이 존재했죠.

출처: 미디어오늘

 강효상 의원은
 국회의원 당선 직후인 2016년 6월
 MBC PD수첩을 가리켜
“방송을 흉기처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정치계에 ‘데뷔’했습니다.

출처: 미디어오늘

 그는 언론계 출신이란

 전문성을 강조하며

 비례대표 의원으로 나섰지만

 정작 신문협회조차 강 의원이 발의한

 가짜뉴스 법률안을 두고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며 비판했는데요.


 그는 조선일보 후배들에게도

 신망을 잃은 상태입니다.

강 의원은 올해 2월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요.

이변이 없는 한

대구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적폐의 ‘공범자’를

어찌해야 할까요?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