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에 '대한항공'을 치면 '뒤태'가 붙는 현실

조회수 2018. 10. 12. 1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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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스튜어디스 유니폼, 심지어 몰카 촬영까지?!
어제(11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스튜어디스가 나타났는데요.

유은정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부지부장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와
여성 승무원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항공사의 근무환경을 증언했죠.
출처: ⓒ 연합뉴스

그녀가 말하는 스튜어디스의 모습은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았는데요.

 유 부지부장은

“우리가 입는 유니폼은 기내 안전과

 식·음료 서비스 등의 업무와는

 전혀 맞지 않다.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여성을 상품화한 측면도 있는데

 이 때문에 기내엔 성희롱, 성추행,

 심지어 몰카(불법촬영) 촬영 사례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죠.

 이어서 유 지부장은

“짐을 옮겨주는 등 승객을 돕다보면

 앞단추가 풀려있거나

 블라우스가 올라가는 민망한 사례도

 자주 있다”고 했는데요.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검색 포털사이트에 대한항공을 검색하면

 뒤태가 자동검색어로 따라붙어

 승무원을 몰래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광범위하게 유포된 실정이라 밝히면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성토했죠.


 유 지부장은

“바지가 있지만 이 또한 밀착형이라

 속옷 선부터 생리대 착용티까지

 다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이 때문에 항공사에는

업무상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몸을 꼭 죄는 형식이라

위장질환, 소화질환, 부인과질환이

많이 발생해왔다.

재질이 사계절 혼용이라

겨울엔 굉장히 춥고

높은 블라우스 목깃 탓에

목과 목 주변 피부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는데요.


그리고 딱딱하고 불편한

재질의 구두 때문에

족저근막염 등 발 질환을 호소하는

직원들도 많다고도 증언했죠.

출처: 대한항공 홈페이지
현재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유니폼

 이 의원은

“회사 자율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워

 승무원이 직접 국감 장에 나왔다”며

 규제 당국의 관심을 촉구했는데요.

 대한항공은 이와 관련해

“당사 승무원 유니폼은

 기능성과 활동성을 고려해 제작했고

 승무원 편의를 위해 바지와 치마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구두 등 미흡한 부분은 이미 개선했고

 승무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앞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행 중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기내 서비스까지 제공해주는 스튜어디스.


스튜어디스들의 호소에

회사가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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