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히틀러'? 중앙일보의 무리수
이 칼럼은 과거
군기가 문란했던 청나라군과
일반참모부 의견을 무시한
히틀러 독일군의 몰락을 서술하며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국방개혁안(‘국방개혁 2.0’)을
비판하는데요.
김 위원은 글 말미에
“우리 군이 19세기 말 청나라군이나
히틀러 시대 독일군처럼
추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죠.
근데 이 기사의 온라인 기사
제목도 논란이 됐는데요.
“참모 무시한 히틀러,
군대 못믿는 文정부…
결과는 추락뿐이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이 논란을 부추겼죠.
온라인에 게시된 이 칼럼에는
“어디다 히틀러를 비유해”,
“히틀러랑 현 정부를 비교하는
이 논리는 대체 뭐죠?”,
“중앙일보 인식은
어디까지 추락 하는가?” 등의
비난 댓글이 달렸습니다.
포털사이트 뉴스 ‘다음’과 네이버’에 각각
15600개, 3700개의 (6일 오전 기준)
댓글이 달렸을 만큼 논란이 많았죠.
이 칼럼은 쓴 사람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국방부 대변인을 맡았던
김민석 중앙일보 논설위원인데요.
그는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16년간 군사전문기자로 근무하다가
2010년 국방부 대변인으로 발탁된 뒤
2016년 중앙일보로 복귀했습니다.
기자 출신이 국방부 대변인에
임명된 건 그가 최초였는데요.
그는 5년2개월간 대변인을 지내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 기록을
남기기도 했죠.
김 위원은 6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정부가 군 개혁
(‘국방개혁 2.0’)을 발표했지만
장성 감축 등은 핵심이 아니다.
군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선정적인 것을 국방개혁이라고 내놨다”며
“국방개혁이 제대로 간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요.
청나라군과 히틀러 독일군의 몰락을
우리 군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였죠.
다만 김 위원은
“인터넷 기사 제목이
선정적인 면이 있다”며
“실제 지면 제목을 보면 많이 다르다”고
해명했는데요.
“민주주의 사회는 다양한 의견과
의사를 인정해주는 사회”라고
덧붙여 말했죠.
비판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비판이 많아야
건강한 사회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비판과 비난은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