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배달'이라구요?
아 더워ㅠ 언제까지 더운거야ㅠㅠ
이번 여름 정말 너무 더운데요.
마치 가마솥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고객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기 위해
많은 라이더들이 더운 날씨에도
고생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25일 오후
1년7개월차 ‘맥도날드 라이더’ 박정훈씨가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여름용 유니폼을 주세요” 피켓을
40분 가량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폭염에 두꺼운 청바지를 입고
배달하는 건 말도 안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본사를 찾은 것이죠.
박씨는 라이더들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아직 사고 사례는 접한 적이 없지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라이더들은
현장에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배달 과정도 평소보다 두 배는 힘든데요.
박씨는 “교차로에 섰거나
신호대기로 버스 옆에 서 있을 때 가장 힘들다.
헬멧 안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들어오고,
마스크를 썼으면 내 뜨거운 입김까지 섞인다.
매연, 햇빛에 노출이 돼 피부가 따갑다.
올해는 썬크림이 소용없을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박씨는 현장 라이더들 의견을 종합해
네 가지 안건을 만들었는데요.
△여름용 하의 유니폼 지급
△폭염 특보시 배달 제한
△폭염 수당 100원 지급
△여름용품 지급 등입니다.
현재 라이더들은 배달 한 건당
400원 수당을 받는데요.
맥도날드는 폭설·폭우시 100원을 늘려
500원을 지급합니다.
라이더들은 마찬가지 이유로 폭염 때도
100원을 추가해 줄 것을 바랍니다.
박씨는 시위 취지에 대해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배달노동자 전체,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폭염에도 일을하는 노동자 전체에
많은 관심과 대책을 함께 고민해달라”며
“폭염뿐만 아니라
혹한기, 미세먼지, 황사 등의 날씨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근로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