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위에 '배달'이라구요?

조회수 2018. 8. 1. 17: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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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수당 '100원'을 주세요"

아 더워ㅠ 언제까지 더운거야ㅠㅠ

이번 여름 정말 너무 더운데요.

마치 가마솥안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불가마찜질방 뺨치는 더위에 괴로워하는 내모습.JPG
기록적인 폭염이 매일 계속되는데요.
밖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더위에 괴로워하며 쓰러지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17일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건설노동자 박아무개씨(67)가
폭염으로 숨졌는데요. 

숨진 박씨의 팀장은 회사에
“무더위로 작업이 어려우니
 오후에 한 타임만 쉬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음날 박씨가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죠.
출처: 사진=노컷뉴스
건설현장에서 안전모 없이 일하는 노동자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 땡스! 감사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고객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배달하기 위해
많은 라이더들이 더운 날씨에도

고생하고 있는데요.

출처: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5일 오후

1년7개월차 ‘맥도날드 라이더’ 박정훈씨가

서울 광화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여름용 유니폼을 주세요” 피켓을

40분 가량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폭염에 두꺼운 청바지를 입고

배달하는 건 말도 안된다’는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본사를 찾은 것이죠.

출처: 사진=박정훈씨 제공

박씨는 라이더들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아직 사고 사례는 접한 적이 없지만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라이더들은

현장에 굉장히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에는

배달 과정도 평소보다 두 배는 힘든데요.

박씨는 “교차로에 섰거나

신호대기로 버스 옆에 서 있을 때 가장 힘들다.

헬멧 안으로 뜨거운 수증기가 들어오고,

마스크를 썼으면 내 뜨거운 입김까지 섞인다.

매연, 햇빛에 노출이 돼 피부가 따갑다.

올해는 썬크림이 소용없을 정도였다”고

밝히기도 했죠.

박씨는 현장 라이더들 의견을 종합해

네 가지 안건을 만들었는데요.

△여름용 하의 유니폼 지급

△폭염 특보시 배달 제한

△폭염 수당 100원 지급

△여름용품 지급 등입니다.

현재 라이더들은 배달 한 건당

400원 수당을 받는데요.

맥도날드는 폭설·폭우시 100원을 늘려

500원을 지급합니다.

라이더들은 마찬가지 이유로 폭염 때도

100원을 추가해 줄 것을 바랍니다.

출처: 사진=박정훈씨 제공

박씨는 시위 취지에 대해

“맥도날드 뿐만 아니라 배달노동자 전체,

 배달노동자 뿐만 아니라

 폭염에도 일을하는 노동자 전체에

 많은 관심과 대책을 함께 고민해달라”며

“폭염뿐만 아니라

 혹한기, 미세먼지, 황사 등의 날씨 

 대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실외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이 개선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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