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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노래방, 너만 가는 게 아니야

코인노래방, 도시 청년의 일상인 이유 전국 노래방 히스토리 GIF로 그려보니 대한민국 노래방 10년 째 ↓ 확인 코인노래방, 노래방 잠식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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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현재 전국 노래방 수는 3만4303개. 

노래방 없는 동네 찾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1990년대 초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래 

30여년 만에 전국 방방곡곡 퍼진 셈이죠.

2018년 현재, 노래방 전성기는 지난 지 오랩니다.

전국에 노래방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06년.

3만7994곳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이후 12년간 완만하게 감소해 현재에 이릅니다.

2013~2018년 연도별 전국 코인노래방 수. 매년 2배 이상 씩 수를 불렸다.

12년째 서서히 축소 중인 노래방 업계에

'코인노래방'이 등장했습니다.

전국으로 퍼지는 덴 5년이 채 안 걸렸습니다.

2013년만 해도 전국 188곳이던 코인노래방이 

매년 약 2배 정도씩 수를 늘려 

2018년 초엔 2154곳으로 정점을 찍습니다.

1990~2018년 전국 노래방·코인노래방 분포. 2015년 이후부터 코인노래방이 전국에 급격히 퍼졌다.

2013년만 해도 

서울, 대구, 부산 외엔 많지 않았던 코인노래방은

대도시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퍼졌습니다.

노래방처럼 동네마다 있는 수준까진 아니어도

어느 지역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짧은 기간만에 일상 속으로 들어온 겁니다.

코인노래방은 어느 위치에 주로 생겼을까요.

서울 코인노래방 2140곳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코인노래방이 가장 밀집한 곳은 젊은층 중심 번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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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노래방 또한 여전히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코인노래방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아가는 한편 

젊은 층이 유흥을 위해 모이는 장소인 만큼 

다같이 노래할 수 있는 일반노래방 또한 성업 중입니다.


두 번째는 대학가입니다.

청년들이 밤낮으로 상주하는 공간이죠.


일반·코인노래방 둘 다 성업 중인 번화가들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2015년 이후로 일반노래방이 적잖이 줄었죠.

그 빈 자리를 코인노래방이 채운 모습입니다.

고려대 참살이길, 

경희대 정문 앞 도로,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왕십리역 6번 출구 인근 등은 

모두 대학생이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입니다. 


밥 먹고 한 곡, 술자리 옮기기 전 한 곡 등 

놀이와 일상 사이사이 노래를 즐기는 

청년층의 새로운 풍속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엔 

청년이 많이 사는 주거 지역이 몇 군데 있습니다. 

신림과 노량진이 대표적입니다. 

공부 등 주로 혼자 지내는 청년들이 모여있죠.

노량진부터 볼까요. 


현재 노량진역 인근 노래방은 모두 27곳입니다. 

그 중 7곳, 25.9%가 코인노래방입니다. 

2015년 5곳, 2016년 2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같은 기간 24곳에서 20곳으로 줄어든 일반노래방과 대조됩니다.

신림역 인근에도 2015년부터 등장합니다. 

2015년 2곳으로 시작해

2018년 현재 9곳이 운영 중입니다. 

같은 기간 일반노래방은 73곳에서 62곳으로 9곳 줄었습니다. 


노래방이 생기고 사라지는 4년 반동안 

늘어난 코인노래방 수만큼 일반노래방이 사라진 셈입니다.


코인노래방은 청년의 동선을 따라 생겼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청년 '혼족'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았죠. 

'혼술러', '혼밥러'가 

도시 청년들의 또 다른 이름이 된지 오래입니다.

'코인노래방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번화가 내 코인노래방 증가 추이를 보면 

도시 청년의 일상과 겹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종로엔 수많은 오피스 빌딩이 모여 있습니다. 

경복궁, 인사동, 청계천 등 볼거리도 많아 

항상 사람들로 붐비죠. 


서울에서 손에 꼽는 번화가인 종로에 

코인노래방은 3곳 뿐입니다. 

33곳 영업 중인 일반노래방과 대조됩니다.

잠실은 공원, 테마파크, 쇼핑몰, 석촌호수 등 

놀거리가 많아 젊은 층도 많이 찾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인근엔 코인노래방이 한 곳도 없습니다. 

반면 일반노래방은 수십 곳 존재하죠. 


범위를 올림픽공원~잠실새내역까지 늘려봐도 

코인노래방은 5곳에 불과합니다. 

같은 범위 내 일반노래방은 200여곳에 이르는데 말이죠.

청년들의 '삶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로나 잠실엔 직장인, 중·장년층, 가족 뿐 아니라

학원, 맛집, 쇼핑 시설을 찾는 청년도 많습니다. 

다만 청년들이 일상을 영위하진 않는다는 점이

앞서 다룬 코인노래방 밀집 지역들과의 차이입니다.


코인노래방은 요즘 청년의 삶과 가깝습니다. 

청년은 서울 전역을 누비지만, 

특정 지역에 코인노래방이 집중하는 양상도 이 때문에 나타납니다.

청년에게 노래방은 더 이상 거한 유흥이 아닙니다. 

밥 먹고 한 곡, 퇴근·하교길 한 곡으로 

그날그날 스트레스를 떨치는 '소소하지만 가장 확실한 행복', #소확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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