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뺨친다는 요즘 극장가 상황

조회수 2020. 1. 9.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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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서울대공원인가요 CGV인가요

나무늘보, 고릴라, 사자, 북극곰, 개...


과천 서울대공원 라인업 아니다.

요즘 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스팅 라인업이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이 아니라 고릴라에 개에 나무늘보라니..?!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

이게 뭔 소리냐 하면,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들이 갑자기 쏟아지고 있단 얘기.
동물이 소재인 걸 넘어서 이젠 연기까지 한다!

사람이 동물인 척 한다? '해치지않아'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해치지않아'는 동물이 팔려나가 동물이 없는 동물원, 직원들이 동물탈을 쓰고 동물 흉내를 내서 동물원을 살린다는 이야기.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유명한 HUN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북극곰 안재홍, 사자 강소라, 고릴라 임성오, 나무늘보 전여빈. 대충 봐도 싱크로율 100%인 배우들이다.


처음엔 '이게 말이 돼?'하다가도, 막상 영화를 보면 '어! 말이 되잖아?'라며 빠져드는 묘한 매력의 '해치지않아'. 

출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탈 퀄리티가 정말 중요했고, 많이 신경 쓴 부분이에요. 억대 탈 제작비라..특수분장 업체에서 저희 영화 작업하는 동안 다른 영화 일을 할 수 없잖아요. 탈 제작비에는 재료비뿐만 아니라 그런 비용(기회비용)까지 포함된 거죠.(손재곤 감독)
처음엔 이 영화가 '모 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출연했어요. 그런데 동물 탈을 처음 보고 될 것 같단 감이 왔죠.(강소라)
모두가 의구심이 있었지만 고릴라 탈을 처음 보고 '와, 이 영화 되겠다' 싶었죠.(안재홍)

로다주가 동물과 수다를 떤다고? '닥터 두리틀'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동물영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마블 은퇴 이후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닥터 두리틀'도 동물이 주인공이다. 

출처: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닥터 두리틀'은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천재 수의사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보헤미안 랩소디' 라미 말렉,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각본과 제작까지 참여했다고 하니, 믿고 볼 만하겠지?

'닥터 두리틀'은 내 꿈을 담은 영화예요. 클래식과 판타지가 모두 담긴 영화랄까요.(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이성민, 동물과 찐케미 '미스터 주:사라진 VIP'

출처: 리틀빅픽처스 제공

'미스터 주:사라진 VIP'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이성민 분)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제공

태주와 허세 있는 군견 알리가 펼치는 종(?)을 뛰어넘은 케미스트리가 '미스터 주:사라진 VIP'의 킬링포인트.


고릴라, 염소 등 다양한 동물들의 증언으로 사건을 해결한다는 설정도 기발하면서도 귀엽다.

출처: 리틀빅픽처스 제공
로보트와는 연기해봤는데, 동물과의 연기는 처음이라 힘들었다. 촬영하던 지난해 여름 날씨가 매우 덥고 변수가 많아 힘들었지만, 그래서 더 애정이 가는 영화다. 볼 수 있는 연령층이 다양해서 기대가 되기도 한다.(이성민)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시나리오였어요.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아서 제가 먼저 문을 두드렸죠.(김서형)
출처: 리틀빅픽처스 제공
그렇다면 갑자기 동물 영화가 많아진 이유는 뭘까.
예전부터 할리우드에서는 아이와 동물이 나오는 영화는 피하라고 했어요. 통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나온 얘기죠. 최근에는 VFX 기술이 발달해서 컴퓨터로 동물을 만들 수 있잖아요. 앞으로 동물 영화는 더 많아질 것 같아요.(손재곤 감독)

By.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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