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발표한 원조 '대한외국인'

조회수 2019. 11. 5. 06: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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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스에이드 박설이

'8월의 크리스마스'가 좋아 한국을 찾게 됐다는 배우, 오타니 료헤이 전, 이 사람이 있었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갖고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순수 일본인, 배우 유민(본명 후에키 유코).

【꿀잼명작】수화로 김재원의 지친 마음 위로해주는 유민

MBC 드라마 '우리집'(2001) 속 청각장애인 역으로 데뷔한 유민은 청순한 외모로 단숨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곧 재일교포도 아닌 순수한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았었다.

만렙 예능 강호동 버라이어티 '천생연분'에까지 완벽 적응한 '대한외국인'. 댄스 신고식에서 텀블링을 선보이는 뻔뻔함까지!

출처: 드라마 '아이리스' 스틸

이후 '올인' '아이리스' '호텔리어' '불량 주부' '인생은 아름다워' 등 드라마, '가문의 귀환' '가문의 수난' 등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유민.

출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스틸

그러나 2010년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한국 활동을 중단해 한국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더니 2011년 바로 이 희대의 막장극, 후지TV '사쿠라 신쥬'의 여주인공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어마어마한 막장 수위로 화제가 됐던 드라마.  

막장 끝판왕 일드! 제작진도 놀란 <사쿠라신쥬>

모든 남자가 주인공 사쿠라코(유민 분)를 사랑한다. 심지어는 양아버지, 오빠, 시아버지까지.

뭐야, 이 드라마...ㄷㄷㄷ

너무 복잡해 한 번 봐서는 잘 파악도 안 되는 인물관계도로 한때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 본의 아니게 유민의 대표작이 됐다.

이후 유민은 일본 활동에 더 비중을 뒀다. '닥터스' '파트너' '유감스러운 남편' 등 일본 드라마 위주로 활동하던 유민.

청순가련 유민의 반전 근황, ′일본 화보′ 촬영기

지난 2016년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났는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한국에서 일 때문에 힘든 일이 있었어요. 같이 일하던 매니저가 돈을 갖고 장난을 치셨어요. 그런 것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그토록 좋아했던 한국이라는 나라가 싫어지게 될까 봐 두려웠어요.

[맴찢] 유민, 한국에서 사기 당해 월 100만원 받다?!

일본 소속사로부터 한 달에 10만 엔, 약 100만 원을 받고 일을 했었다는 유민. 1년 동안 라면과 김밥만 먹고 버텼다고 고백했다. 한국에 질려버릴 만도 했지만,

질리진 않았어요. 되게 좋아했으니까요. 한국 문화를 좋아했으니까.

한국에서의 마음고생으로 한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렇게 한국에 큰 상처를 받았는데도 한국이 좋았다고 말하는 유민.


짠하다 짠해..ㅠㅠ

그렇게 한국 토크쇼에서 근황을 전했던 유민은 2년 후인 2018년 6월 SNS를 통해 깜짝 발표를 한다. 바로 결혼이었다.

저 드디어 유부녀가 되었습니다. 일반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로 글을 써 결혼을 알린 유민. 한국 팬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적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활동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저에게 아까울 정도의 많은 사랑과 많은 응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2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를 아끼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일본과 한국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반인 남성과의 그런 유민으로부터, 최근 또 다른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첫 아이를 가졌습니다. 컨디션을 조절하며 가능한 범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해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유민의 임신 소식에 일본 현지 팬들의 축하 댓글이 이어졌다. 한국을 사랑해준 유민의 마음을 잊지 않은 한국 팬들까지도 유민의 SNS 계정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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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될 원조 '대한외국인' 유민의 앞에 쭉 꽃길만 펼쳐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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