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이 직접 밝힌 '비숲2' 특별출연 TMI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성황리로 끝난 tvN '비밀의 숲'.
그동안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비숲'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중 현재까지 강력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팬덤을 형성 중인 이 사람.
시즌 1에서 황시목, 한여진, 서동재와 더불어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던 이창준(유재명).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포스로 꽉꽉 채웠던 나머지, 시즌 2에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쇄도했다.
뉴스에이드는 '비숲2' 시청자로 돌아간 유재명에게 시청자의 반응에 대해 물어봤다.
출연 하지 않고 (제가) 이슈가 되는 건 배우 인생 처음이었어요! 하하하. 매우 감사했죠.
조승우 앞에 나타난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던 그들' 동재는 아직 그쪽으로 가면 안돼..
특히, 서동재(이준혁)를 향해 손으로 가로막는 이창준의 제스처에 대해 '비숲' 팬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동재는 아직 할 일이 남아있으니 오지 말라'부터 '동재는 S대 아닌 지방대 출신이라서 선 긋는 거다'는 반응까지 ㅋㅋ
유재명 또한 '비숲'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다 읽어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손짓에 대한 TMI도 살짝 공개.
이수연 작가님이 써주신 지문대로 했고요. 시청자 분들의 반응대로 동재는 아직 오면 안 된다는 식의 의미도 있었죠. 지방대 출신이라고 선 긋는다는 반응도 봤는데 재밌었어요. (웃음)
사실 손짓은 시즌 1에서 황시목(조승우)에게 그만 오라고 했던 신과 중첩되기도 합니다. 전 이 장면을 찍을 때, 아이언맨 포즈를 떠올리며 손을 뻗었답니다. 하하하.
그리고 '비밀의 숲 2' 처음과 끝 내레이션을 맡으며 "역시 유재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제야 밝히지만, 유재명은 처음 제작진의 제안에 망설였다고.
시즌 1과 2를 관통하는 정의의 개념을 이창준의 메시지로 전달하는 게 어떻겠냐며 감독님이 제안하셨어요.
사실... 감독님의 제안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어요. 새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괜히 제 목소리 때문에 부정적으로 영향 끼칠까봐 걱정했거든요.
시청자 입장에서 시청했는데, 너무 영화처럼 나오는 거에요! 엔딩에도 제 목소리가 나올 줄 몰랐어요.
유재명의 실제 취향 또한 '비밀의 숲'처럼 현실적인 내용이 가미된 작품이라고.
출연작인 '라이프', '이태원 클라쓰'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 오는 15일 개봉을 앞둔 '소리도 없이' 출연 계기도 똑같다.
현실적인 내용이 많이 반영된 작품들을 좋아해요. 배우로 살아가려면 제가 살고 있는 현실을 잘 표현하고, 그것이 작은 화두로 시작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면 보람을 느껴요.
'소리도 없이' 또한 '비밀의 숲'처럼 선악이라는 게 과연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작품이고, 이를 감독님이 잘 살려주신 것 같아요.
혼자만 대사를 소화해야만 했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힘들지 않았냐고 묻자, 유재명은 되려 "매우 편했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태인이가 말이 없어서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제 마음대로 조율하면 되는거라서요. (웃음)
창복이 하는 말들이 전문 용어이거나 이성적인 대사였다면 벅찰 수 있었을 텐데, 대부분 아무말에 가까웠거든요. 그래서 대사량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하.
저희 영화는 3가지가 없어요.
설명이 없어서 관객 분들에게 공격적으로 다가가요. 마치 '일단 보세요' 같은 느낌일 수도 있고요.
욕설이 없습니다. 욕이라고 해봐야 '씨' 정도가 최대치입니다.
마지막으로 극 중 화를 내는 캐릭터도 없어요. '소리도 없이'는 여러모로 재밌는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By. 뉴스에이드 석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