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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를 허락도 없이 마구 가져다 썼던 대만 가수가 있다.

반위백(판웨이보), 한때 '대만 비'로 불리기도 했던 그, 지난 2009년에 이효리와 CF를 찍기도 했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었다.

그 인기의 기반은 다름 아닌 표절이었다. 반위백은 한국에서 '표절 상습범' '표절킹'으로 유명하다.

그 유명한 싸이월드 BGM, 프리스타일의 Y를 표절한 것이 대표적이다. 너무 똑같아서 허락을 받고 번안을 한 것이라는 착각까지 불러일으켰었다.

이 외에도 반위백은 쿨, 세븐, 원타임, 쥬얼리, 지누션 등 한국 노래 약 20곡을 노골적으로 베낀 전적이 있다.

반위백이 한국 노래를 마구 표절할 수 있었던 건 법의 허점 때문이었다고 한다. 한국과 대만이 수교를 단절, 저작권법이 적용되지 않아 한국 노래를 그냥 가져다 썼다는 것.

때문에 'Y'의 원곡자인 프리스타일이 100억대 손해를 봤다고 한다.

이런 파렴치한 행위는 2000년대 초반 끝이 난 줄 알았다. K-POP의 대만내 인기 때문에 이제 함부로 가져다가 쓸 수도 없게 된 줄 알았으나...

10여년 만인 2017년, 또 한 번 표절 논란에 휩싸인다.

반위백의 '실면'이라는 노래가 하이라이트 출신 용준형이 2014년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던 자작곡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가사도 양요섭의 '카페인'과 일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은 물론 대만에 있는 하이라이트(구 비스트) 팬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반위백 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노래 '실면'을 쓴 반위백 측 작곡가 방진강은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이런 해명을 남겼다.

한편, 그를 따라다니는 '표절'이라는 수식어는 노래에서 끝나지 않았으니...

반위백은 '쇼미더머니'의 중국 표절 프로그램인 '랩 오브 차이나'의 멘토로도 참가했었다.

아무튼, 표절과 도용으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그의 근황이 최근 현지 주간지를 통해 전해졌다.

비밀리에 아빠가 됐다는 것!

올해 41세인 그는 공식적으로 결혼한 상태다. 그런데 사실 이 결혼도 그리 속시원하지는 않았다.

앞선 2019년 대만에서는 반위백에게 루나라는 이름의 14살 연하 승무원 여자친구가 있으며, 두 사람이 이미 미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는 주간지 보도가 있었다.

당시 반위백은 "진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팬들에게 직접 알리겠다"며 기사 내용을 부인했었다.

하지만 반위백은 결국 결혼설 상대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2020년 7월 가족 사진을 공개하며 결혼 사실을 깜짝 발표했다.

출산 역시 '몰래'였다. 그리고 꽤 오래 이 사실을 숨겼다.

대만 주간지는 반위백의 딸은 지난해 태어났으며, 여름이 되면 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니까, 결혼 발표 당시 임신을 했거나 이미 출산을 한 상태였다는 것.

그렇다면, 딸이 있다는 보도에 반위백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의 소속사 관계자는 대만 현지 언론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