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밍아웃'한 20대 스타들
현대인들에게 추가된 고민 "탈모"
제국의 아이들 출신 광희도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젠 머리까지 성형해야 하냐"라고 눈물 섞인 푸념을 했다.
탈모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연예계에서도 탈모 고민을 밝히는 일명 '탈밍아웃(탈모 커밍아웃)'을 빈번하게 볼 수 있는데,
20대 스타들의 용기 있는 탈밍아웃 사례를 모아봤다.
아이돌 탈밍아웃 원조라 할 수 있는 비투비 프니엘.
프니엘은 지난해 6월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남몰래 탈모로 속앓이 해온 사실을 고백했다. 만성 스트레스로 인해 일주일에 '땜빵'이 하나씩 생길 정도였으며, 머리카락의 70%가량이 이미 빠진 상태였다.
출연 당시 프니엘은 민머리로 등장해 시선을 끌어모았다. 특히 탈모 고백 이후 오히려 상태가 좋아졌다고 밝혀 많은 축하와 응원을 받았다.
지난해 9월 빅스의 메인보컬 켄은 'MBN '현실 남녀 2'에 출연해 탈모에 대한 남모를 고민을 토로했다.
MBN: '현실남녀2'
"전혀 티가 안 난다"는 스튜디오의 반응에 켄은 "화려한 무대 조명 아래선 머리가 더 빛난다. 탈모로 인해 정수리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다. 요즘엔 모발이 점점 얇아져서 더 걱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미 몇 년째 두피 관리숍에 다니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
지난 2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 스타'에서 미르는 탈모로 모발이식 수술까지 받았음을 알렸다.
미르는 "세수할 때 클렌저 거품이 M자 이마에 남는다. 따로 닦을 때 비참하더라"라며 "뒷 머리카락 2800모를 뽑아서 이사시켰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M자 탈모였을 때 베지터 머리였다. 계속 빠지더라. 이러다 이마끼리 만날 것 같아 심어버렸다"라고 당시 느낀 바를 고백했다.
OBS: TV조선 '아내의 맛'
배우 함소원의 18살 연하 남편 진화. 20대 중반의 에너지 넘치는 그가 탈모에 시달리는 이유는 바로 '육아 스트레스' 때문.
진화는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 힘들다. 모든 게 아이 중심으로 돌아간다. 아이를 낳고 머리숱이 반으로 줄었다. 탈모가 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빠라는 위치에 부담을 느낀 진화는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불면증이 생겼다"고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남편 고지용의 탈모 진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허양임은
"탈모약은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아요. 이미 진행됐을 때는 치료가 잘 안 됩니다"
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