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예상보다 많은 유재석의 지분
MBC '놀면 뭐하니?'는 명실공히 현재 가장 핫한 예능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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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와 유재석의 조합에, '깡'의 비까지 소환해 싹쓰리라는 엄청난 프로젝트 그룹을 탄생시켜 몇 주간 화제성 톱을 독점했다.
싹쓰리의 곡들이 음원차트 1위를 꿰찬 것은 물론,
싹쓰리가 모여서 탄생하고, 곡을 만들고,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든 것들이 스토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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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들이 옥신각신하는 과정도 종일 관심의 대상이었다.
여전히 자신을 내려놓지 못하던 비는, 이효리와 유재석을 만나, 섭섭할 만큼 구박을 당하면서도 비로소 편안한 막내의 표정(※꾸러기 표정 아님 주의)으로 방송에 임했다.
그러한 싹쓰리의 정중앙에는 유재석이 있다.
싹3 '유두래곤'은 트로트가수 유산슬, 드럼을 치던 유고스타, 라면을 만들던 라섹, 하프를 연주하던 유르페우스, 닭을 튀기던 닭터유, 라디오 DJ인 유DJ뽕디스파뤼, 뮤지컬 배우 유샘 등을 거쳐서 확장된 '놀면 뭐하니?' 유니버스.
'부캐'라는 익숙지 않은 세계관을 시청자에게 지속적으로 심었기에, 이효리가 린다G로, 비가 비룡으로 자연스럽게 변신할 수 있었던 것.
유재석은 바뀌는 부캐에 맞게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 도전을 이뤄내기 위해 늘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쏟아내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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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유재석이 '무한도전' 김태호 PD와 합심해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방송을 한다고 폄하하지만, 그 이면에는 경력 30년차 예능인의 땀이 배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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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넓게 봤을 때, 이 역시도 유재석이라는 방송인이 포기하지 않고 무명의 시절을 거쳐 걸어온 이전의 역사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시도다.
딱 1년 만에 지나치게 흥행해버린 '놀면 뭐하니?' 때문에 첫 방송 무렵을 떠올리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당시 유재석은 카메라 하나만 든 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유튜브로 오픈된 당시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유재석은 기획, 연출, 출연, 포스터... 그리고 심지어 지금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는 '놀면 뭐하니?' 로고까지도 그의 손글씨다.
다소 주목받지 못했던 초반이 묻히고 지금만 주목되는 탓에 옅어진 유재석의 노력은, 누가 뭐래도 현재 '놀면 뭐하니?'의 단기간 흥행을 일궈낸 일등공신.
그저 공으로 얻어 걸린 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