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일하는 아내 위해 살림꾼 되기로 한 남자
살림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물론 연예인도 예외는 아니다.
바깥일 하는 아내를 위해 '베테랑 살림꾼'을 자처한 내조왕 남자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성대현
성대현은 동료 연예인들도 인정하는 '베테랑 살림꾼'이다.
개그우먼 김효진은 성대현을 가리켜 "나보다 더 살림을 잘하는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고, 김수미도 성대현의 내공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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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만큼은 자신이 없어서 아내가 맡지만 청소, 빨래, 분리수거, 설거지 등은 모두 자신이 맡는다고.
설거지가 쌓여 있으면 깨끗이 치우지 않고는 못 견디고, 계절이 바뀌면 즉시 침대보를 갈아야 직성이 풀리는 정도라고 한다.
정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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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는 ‘남편이,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가족보다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정종철은 그 때야 비로소 자신이 아내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깨닫게 됐다고 한다.
며칠 전 한 친구에게 ‘제 아내는 제가 부엌일 도와준대도 괜찮다며 쉬라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한 마디 했죠.
살림에는 니 일, 내일이 없어요. 둘의 일이에요. ‘도와줄게‘라는 말보단 ‘내가 할게’라는 표현이 맞아요.
(정종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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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괜찮다며 쉬라는 것은 한편으론 네가 부엌일 한다고 해도 어차피 다시 정리해야 하기 때문일 수 있는 거죠.
수저, 가위, 국자 등 부엌 살림 제자리가 어딘지 알고 있나요?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를 들기 전에 제자리가 어딘지부터 파악하세요.
(정종철 인스타그램)
이정수
개그맨 이정수 역시 전업 주부로 살고 있다.
이정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커피를 만들어 아내에게 ‘대령’하고, 일하는 아내를 위해 딸아이를 직접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살림에 매진하다가 아이가 하원하면 놀이터나 키즈카페에서 놀며 시간을 보내는 등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총각 때보다 살림을 잘하게 되었지만 아내가 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을 거예요. 그래도 아내가 잔소리하지 않아서 고마워요. 잔소리가 많았으면 살림에 재미를 못 붙였을 것 같아요.
남자들은 나름 열심히 했는데 잔소리를 들으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죠.
남편이 나서서 살림하게 만들려면 요령이 필요해요. 미끼를 던져놓고 느긋하게 기다려보세요. 살림은 하다 보면 잘하게 되는 날이 와요. 제가 그 증인이에요.
(이정수 블로그)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일상, 결혼, 육아에 관한 칼럼을 쓰기도 한다.
최근엔 '결혼해도 좋아'라는 결혼 생활 가이드북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우혁
개그우먼 안소미의 남편 김우혁은 가사 일과 아이 육아를 위해 퇴사해 가정 주부로 나섰다.
제철소에 다녔지만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아내 안소미를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전업 주부로 변신한 것.
TV조선: 육아 만랩 남편 김우혁과 판박이 로아😍
그는 '돈은 남자가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딸 로아가 태어나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한다.
최근 JTBC '가장 보톡의 가족'에서 김우혁은 '주부 9단', '육아 만랩'의 면모를 뽐냈다.
방송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안소미를 대신해 집안일은 물론, 딸을 오나벽하게 케어했다.
오지헌
오지헌은 개그맨의 삶을 접고 줄곧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개그맨으로서의 성공,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가장의 책임보다는 힘들어하는 아내 곁을 지키는 것이 더 소중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MBC: 살림과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개그맨 오지헌
오지헌은 어린 시절 일 중독이었던 아버지로 인해 행복하지 않았던 기억 때문에 지금은 무엇보다 가족을 우선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